

용인 딥스테이션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중급 DAY3
용인 딥스테이션 : 더 딥스 프리다이빙
♬ Don Toliver - Doja Cat - Lose My Mind (feat. Doja Cat) (From F1 The Movie)
day2를 마치고 호기롭게 바로 2주 뒤에 바로 day3를 신청해 놓은 시점..
며칠 전부터 왼쪽귀가 답답하고 뭔가 막혀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알아보니 진단은 '고막출혈'.
원인으로 다이빙할 때 이퀄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는데
귀를 너무 세게 불어서 생겨난 증상이라고 하셨습니다.
★ DAY1, DAY2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시흥 파라다이브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중급 DAY1
시흥 파라다이브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중급 DAY1 시흥 파라다이브 : 더 딥스 프리다이빙 초급과 입영의 스킬이 쌓이게 된 저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늘 일-집-일 가끔 게임 정도로 일상을
opulence.tistory.com
수원프리다이빙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중급 DAY2
수원프리다이빙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중급 DAY2 수원 스포츠아일랜드 : 더 딥스 프리다이빙 꿈에 그리던 중급 day1을 받았던 때가 금요일이었는데바로 돌아오는 화요일에 day2 수업을 받으
opulence.tistory.com

한 달 안에 모든 과정을 수료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은
그렇게 회복 기간에 접어들면서 무산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충분한 회복을 가지면 다시 나아질 거라고 하셨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보다 앞으로 다이빙을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더 크게 느껴졌던 순간입니다.
그렇게 2주간의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약과 휴식을 철저히 병행했고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제 간절함이 얼굴에 느껴졌는지,
"다 나았네요. 이 정도면 다시 다이빙해도 되겠는데요?"라고 먼저 말씀 주셨습니다.
그 기쁜 마음을 담아 바로 강사님에게 연락했고,
연습반도 없이 바로 day3 시험을 등록했습니다.
용인 딥스테이션 : 더딥스 중급 3강


초급 시험 때의 데자뷰라고 할까요?
두 번의 시험 모두 용인에서 진행했고 둘 다 비 오는 날로 맞이하게 되네요.
평일 오전이라 비교적 한산한 딥스테이션의 모습입니다.

로비의 전광판을 보는 데
무사고 목표일이 12일인 것을 보고 L이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은 지금까지 저 일자가 보름을 넘은 적을 본 적 없었다고...
그 말인즉슨 1년을 채우기도 전에 계속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미였고
조금은 경각심이 느껴진 부분입니다.
왼쪽 귀를 만지작거리며 오늘 시험의 무운을 스스로 빌었습니다.
용인 딥스테이션 : 더딥스 중급 3강 - 프리이머전, 덕다이빙


본격적인 과정을 시작하기 전 워밍업으로 프리이머전과 덕다이빙을 진행했어요.
아무래도 고막출혈 이후 첫 다이빙이라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귀가 물에 적응하기 위해 천천히, 충분히 풀어주면서 내려갔어요.
긴장을 했던 탓인지 예전처럼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래도 MDR도 열리고 몸도 풀리기 시작했어요.
용인 딥스테이션 : 더딥스 중급 3강 - 노마스크, 외핀 상승


그렇다면 바로 다음 수순을 밟아야겠죠!
덕다이빙이 익숙해지니 마스크 벗고 상승, 한 핀 벗고 상승 등은 무리 없이 해냈어요.
초급 때는 10m 덕다이빙으로 위 과정들을 진행했지만
중급은 15~16m 구간에서 진행한 것 외에 다른 차이는 없었어요.
다이빙을 하다 보면 깊이의 감각이 다르게 와닿는 부분이 이럴 때인 것 같아요.
물 밖에서 5m는 꽤 많이 차이나는 부분이지만
수심의 5m는 그저 한 걸음 차이라고 생각되니 말이지요..
용인 딥스테이션 : 더딥스 중급 3강 - 레스큐, 토잉



다음은 조금은 신중하게 생각되었던 레스큐였어요.
지난번 연습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구조해야 할 인원(여기서는 강사님)을 물속에서 꺼내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토잉)까지 해야 완료되는 부분!
저를 가르쳐주신 햇살 강사님은 원래도 양성부력이셨지만 수강생의 편의를 위해 슈트를 입어주셔서
더 편하게 수심에서 올려드릴 수 있었고
토잉도 지난번 남성분을 옮길 때 보다 수월했어요.
여기서 한 가지 짤막한 상식을 덧붙이자면,
기본적으로 남성의 근육량이 많기에 더 잘 가라앉는 편이고
저는 그중에서도 더 잘 가라앉는 음성부력이기에
강사님의 이러한 배려가 감사했을 따름이었답니다...
용인 딥스테이션 : 더딥스 중급 3강 - 다이나믹 50m


자... 지금까지는 원래도 무난했던 과목들이었지만
이제부터 남은 것들은 다이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다르게 말하면 한계를 시험하는) 과목만 남았답니다..!
그중 첫 관문으로 다이나믹을 수행했어요.
충분히 호흡을 가다듬고 했음에도 마치고 올라왔을 때 굉장히 헉헉 내쉬게 되었어요.
강사님이 분석하시길, 무릎의 보폭이 너무 빠르고 과도해서 저항도 증가하고 에너지도 많이 쓰였다는 점을 짚어주셨어요.
그래서 커트라인인 50m는 달성했지만 무릎의 각도와 핀의 속도를 고려해서
한 번 더 돌아보는 것을 제안 주셨어요.
저도 기왕 합격하는 거 완벽한 피드백으로 하는 것을 원했기에
다시 깊이 숨을 가다듬었어요.
그래서 다시 도전한 다이나믹이 바로 이것입니다.
최대한 신경을 쓰고 진행했음에도 여전히 무릎각도가 조금 아쉬웠지만
수심을 일정하게 탄 점, 그리고 전보다 킥의 속도가 안정적인 점.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 누적 다이나믹 100m를 넘긴 점(!)에
스스로 만족하며 다이나믹도 합격점을 받았답니다.
용인 딥스테이션 : 더딥스 중급 3강 - 컨스턴트 웨이트(CWT)

자.. 이제 정말로 올 것이 왔습니다.
무려 고막출혈이 났던 바로 그 관문이죠!
바로 컨스턴트 웨이트입니다. 중급의 커트라인은 20~24m!
찰나의 아픔이었지만 잠시나마 큰 두려움을 주었던 구간이어서
다시 이 수심을 위치했을 때 큰 각오를 삼켜야 했습니다.
강사님도 제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을 염두하셔서
무리하지 말고 오래 걸려도 좋으니 천천히 내려가라고 말씀 주셨습니다.
지금은 수심을 찍어야 한다는 압박을 가지지 말고
할 수 있는 수심까지만 딱 갔다가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덕에 마음을 편히 먹을 수 있었고
숨을 충분히 풀고 프리이머전으로 내려갔습니다.
기록된 수심은 17m.
귀가 아파서 올라온 게 아닌
'이따가 들어가야 하는 게 메인인데 지금은 이 정도만 할까?'
하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나온 터라 나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다시 자신감이 붙었고, 다음 다이빙에 바로 달성해 버리겠다는 다짐을 새로 먹었습니다.
용인 딥스테이션 : 더딥스 중급 3강 - 딜레마, 그리고 합격


하지만 역시 성급한 의지였던 걸까요?
연거푸 들어간 다이빙으로 대미지가 쌓인 건지 다시금 왼쪽 귀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에 겁을 먹어 곧바로 올라오기 일쑤였고
그렇게 1번, 2번의 시도는 모두 딥탱크의 입구까지만 도달한 채 올라오는 게 반복되었습니다.
강사님과 버디는 저를 애타는 마음으로 보며 조금만 더...! 하는 응원의 마음을 보태주셨지만
퇴수 시간은 다가오고 귀는 안 풀리고 긴장에 가슴은 조여오던 그때,
최근에 본 영화 'F1 : 더 무비'가 극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영화의 후반부에 계속 풀리지 않았던 경기에 주인공이 되뇌었던 마음.
"When the world goes quiet, we fight."(세상이 고요해졌을 때, 우리는 싸운다.)
그 순간, 오로지 떠오른 건 제가 타고 내려갈 로프와 랜야드,
그리고 손목에 찬 컴퓨터에 적힌 합격 기록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숨을 고르고 거침없이 내려갔습니다.
눈을 감고 물의 흐름에 집중하며 천천히 귀를 풀었고
지금까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던 마의 구간에 다다랐을 때 이전처럼 바로 겁먹어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더.. 더 내려가 보자' 하며 핀을 더 굴렀습니다.
이젠 누적된 이퀄 때문에 아무리 불어도 귀가 풀리지 않아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의 지점에 다다랐을 때
잠시 로프를 잡고 진정한 후 조금 더 핀을 차서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까지 짜낸 후 올라왔습니다.
회복호흡을 몰아 내뱉느라 정신없는 순간,
강사님이 제 손목을 보셨고 "와아 축하해요!!"
하시며 버디와 함께 얼굴에 물장구를 쳐주셨습니다.


그렇게 기록된 최종 수심은 22.6m.
들어간 시간과 올라온 시간까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할 정도로 깔끔한 다이빙이었습니다.
강사님의 후술로는 자세도 지금까지의 제 다이빙 중 가장 완벽했다고 하셨을 정도로 극적인 성공이었습니다.
아까는 10m 와 15m의 차이를 얕보았던 제가
15m 와 20m 간의 차이에서 곧바로 쩔쩔맸던 게 창피하기도 하면서도
드디어 '극복해 냈다'는 생각에 너무도 상쾌한 성과였습니다.
L도 소식을 듣자마자 이제는 다이빙으로 본인의 아성을 뛰어넘을까 무서워진다고 농담했고
앞으로 아름다운 전 세계 바다를 함께 마음껏 누비자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제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게 해 준 '더딥스'에 감사인사를 올리며
다시 다음 도전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갈 오퓰렌스의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도전은 어떤 게 좋을까요?
더 딥스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프리다이빙 강습 / 함께 물 속 세상을 공유하는 젊은동호회 한국 서울 수원 필리핀 보홀
smartstore.naver.com
'프리다이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전 알프스다이빙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수모 후기 (1) | 2025.12.26 |
|---|---|
| 더 딥스 프리다이빙 수강신청 방법 new (25년 12월 1일 이후적용) (1) | 2025.12.23 |
| 수원프리다이빙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중급 DAY2 (0) | 2025.12.16 |
| 시흥 파라다이브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중급 DAY1 (1) | 2025.11.24 |
| 오산TSN 테마잠수풀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입영 특강 후기 (0) | 2025.10.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