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종합운동장 수영장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수영 특강 후기
성남 프리다이빙 : 더 딥스 프리다이빙
올해는 근 10년을 돌아봐도 단연 가장 많이 물에 젖었던 한 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물에 관련된 스킬들을 연마했으나
여전히 무언가 풀리지 않는 갈증이 있었어요.
바로 수영이죠.
아무런 장비 없이 오롯이 나와 물.
이 두 존재의 화합으로 놀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스포츠.
저는 언젠가 제대로 배우겠지만 항상 수영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무도와 심슨을 보면 세상의 모든 세계관이 있다는 밈처럼
개인적으로 물 관련된 모든 컨텐츠는 더딥스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수영 특강도 있더라구요...!
(도대체 없는 게 무엇입니까 휴먼...!)
그래서 본의 아니게 제 프리다이빙 태그엔 모두 더딥스에 연관된 컨텐츠가 쌓이고 있지만
그만큼 쓸 이야기를 많이 제공하고 있는 더딥스의 방대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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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성남 풀장을 다시 찾게 되었어요.
다이빙으로 왔을 때는 무료한 곳으로 여겨졌는데
수영을 목적으로 오니 확실히 느낌이 달랐어요.
지난번 입영을 배우긴 했지만 물에 뜨기만 하면 장땡이 아니죠...!
(물론 뜨는 것도 아직 버겁지만요..)
진가는 물에서 생존해 나오는 것, 그리고 그걸 넘어 물에서 여유롭게 놀 수 있는 것!
이 두 가지 목표로 신청하게 된 특강이었답니다.
물론 한 번의 특강으로 수영의 모든 부분을 깨우치고 다이나믹한 실력을 기대하는 건 아니었지만
간단한 감각이라도 몸에 새겨두고 싶었어요.
성남 종합운동장 수영장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 킥판 연습


이미 배우기로 한 이상 완전히 초보의 자세로 모든 것을 흡수하기로 했습니다.
그 덕에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만져보는 것 같은 킥판을 잡았을 때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죠.
영법을 익히려면 일단 뜨는 게 우선이기에
강사님의 배려로 킥판을 통해 발의 감각과 뜨는 기분을 익히게 하셨어요.
자유형의 동작들을 천천히 수행하면서 전무했던 수영감각이 몸에 점점 스며들었달까요...!
성남 종합운동장 수영장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 자유형
여담이지만 강사님이 그동안 어린이 수영 수업을 주로 담당하셨고
성인 수업은 거의 제가 유일하다고 하셨는데요,
그래서인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구분 동작을 연마해 완전한 동작으로 이어지게끔 잘 가르쳐 주셨어요.
그런데.. 한 가지 특징이라면 조금 진도를 따라오는 것 같다 하시면
단계를 바로 매운맛으로 바꾸신다는 점....!!
위 영상이 바로 자유형의 모든 구분동작을 깨우치자마자 5m 레일로 내몰린 제 모습입니다ㅋㅋ
(이제 보니 핀도 안 신는데 삭스는 왜 신고 있었을까요...)
때로는 충격요법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훈련이라고 할까요?
말 그대로 살기 위해 허우적 대다 보니 어찌어찌 트랙을 돌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시키는 건 잘하는 오퓰렌스..)


하지만 이는 강사님의 눈을 반짝이기에 충분했죠..!!
'이걸 해내...?' 하는 눈빛으로 저를 무섭게 보신 강사님은
안전장치들을 하나둘씩 제거하고 미션을 하나씩 부과하셨어요...
그래서 삭스도 벗고 정말 제대로 트랙을 돌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아래는 5m 깊이고 저를 뜨게 할 어떠한 장비도 없기에
손과 발을 멈추면 바로 가라앉는 구조였어요. (아시다시피 지독한 음성부력 소유자.)
그런 와중에 생존을 위해 가르쳐주신 스킬들을 필사적으로 떠올리고 수행하니
정말 제 몸이 제법 속도를 내며 나아가는 것을 느꼈어요.
그렇게 점점 배움의 희열을 느끼던 찰나,
풀장 직원분이 강사님께 다가와 무언가를 전하는 것 같았어요.
강사님은 아쉬운 표정으로
"풀장에서는 노 핀 수업 아니면 핀을 무조건 착용해야 한다네요...
아 맨발로 돌아야 실력이 느는데! (ㄷㄷ)"
하셨어요.
강사님은 연신 아쉬운 표정을 지으셨지만
저에겐 살짝 희소식...이었달까요!
저도 사실 장비빨을 받는 것보다 순수 피지컬로 해내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에
맨발 수영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마음먹은 것과 반대로 가라앉으면서 물을 엄청 먹고 있었거든요..ㅋㅋ
수영용 오리발을 차고 달리니 정말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몸을 띄우는 데 신경을 덜 쓰고 영법에 집중하다 보니 더 잘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절대 편한 게 좋아서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수영에도 이런 장비가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하기도 했어요.
그전까지만 해도 핀은 다이빙에만 있는 장비로 알고 있었거든요.
성남 종합운동장 수영장 : 더 딥스(버킷리스트 클래스) - 배영


얼추 자유형에 대한 흐름을 익힌 것처럼 보이자,
강사님이 자유형 말고 또 배우고 싶은 영법이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저는 배영을 배워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수업에 들어가셨어요.
배영은 몸에 힘을 쭉 빼고 고개의 각도와 손의 휘저음 등
자유형에 비해 에너지도 덜 들고, 난이도도 훨씬 쉬웠어요.
편해지고 싶어 말했던 건 아니었지만
배영을 고르기 잘했달까요...!
하지만 저에게서 가르침의 재미를 느껴버리신 강사님은
여전히 쉬운 코스만 밟는 것에 갈증이 있어 보이셨어요.
그래서 풀장 직원에게 직접 양해를 구하셔서(...!!)
"직원분께 양해 구하고 맨발 자유형 한 바퀴 허락받았어요!
어서 핀 벗고 위치로 갑시다!"
하며 해맑게 웃으셨어요...
(단언컨대 이번 수업 중 가장 밝은 표정이셨습니다ㅋㅋㅋ)
그래서 다시 구르게 된 자유형!!
이번에는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헤엄쳤는데
그 잠깐 편하게 있었다고 몸이 거기에 적응했는지
금방 자유형을 버겁게 인식하더라고요..
(제가 힘들어서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그래서 트랙을 거의 완주할 때쯤 연거푸 물을 마셔서
이때 당시 수업 내내 마셨던 물의 대부분을 여기에서 섭취했답니다...



강사님은 저의 멋진 모습을 열심히 담아주시려 노력하셨지만
이제 정말로 힘이 다 빠져서 나아가지 못할 때까지 돌고 나서야 수업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당시엔 입영 특강 이후로 물속 운동이 헬스장만큼이나 힘들 수도 있구나 느꼈던 시간이었지만,
강사님이 계속 연마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마련해 주신 덕에
다른 수영장에 갔을 때도 제법 안정적으로 헤엄칠 수 있었어요.
L도 그런 저를 보고
"우와.. 맥주병인 오빠를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그 강사님 진짜 잘 가르치시는구나"
하는 말을 들었을 때 괜히 뿌듯한 거 있죠!
그래서 이 특강을 통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라는 명언이
떠오를 정도로 의미 있고 감사했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가진 재산이 하나 더 늘었다는 기분이었어요.
저처럼 물에서 재밌게 놀고 싶고 뭐라도 배우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신다면
역시 '더딥스'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수영 특강 리뷰를 마칠게요!
오퓰렌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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