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퓰렌스] 중화요리 끝판왕 청주 동남지구 맛집 '태원'

일상에 익숙해져 살아가다 보면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막상 없고 나면 그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저에겐 중화요리 집이 그랬습니다.

 

 

 

전에 살 던 곳에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중화요리 맛집이 있어

 

언제든 먹고 싶을 때 짜장면과 짬뽕을 즐겨 먹었는데

 

동남지구에 와서는 한동안 그 맛을 느끼지 못해

 

늘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드디어 동남지구에도 중화요리집이 생겼습니다!

 

 

 

 

중화요리 끝판왕 청주 동남지구 맛집 '태원'

 

 

'태원'은 동남지구 메인상가 부근의 번화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다만, 주변 도로에 차를 세우기에 불편한

 

점이 있으니 상가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서둘러 주문을 먼저 합니다.

 

짜장과 짬뽕, 탕숭육, 군만두 등

 

베이직 메뉴를 비롯해 양장피, 유산슬, 멘보샤 등

 

중화요리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간단한 메뉴판에 수많은 요리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외유내강'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것 같습니다.

 

인스타에 방문글을 올리면 소정의 음료 및 주류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어

 

가게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매장 내부는 심플하지만 컨셉이 확실해

 

포인트 있게 잡아놓은 부분에 시선이 더 집중되는 효과를 받았습니다.

 

확실히 요즘 인테리어의 트렌드는 심플 속에 집중되는 포인트가 매력인 듯합니다.

 

 

 

 

게다가 친절한 종업원의 서비스와

 

위생관념이 철저한 식기까지. 벌써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어 배달과 홀 모두 분주한 상황이었지만

 

응대하고 있는 손님의 말에 집중하고 빠른 피드백을 주는

 

모습에 서비스 직종에 몸 담은 자의 시선으로 보기에

 

매우 훌륭하다는 평이 내려졌습니다.

 

정갈한 반찬과 함께 메인 요리도 빠르게 조리되어 나왔습니다.

 

 

 

 

 

저는 짜장면, M께서는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의 구도는 거의 제가 처음부터 짜장면을 먹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동이 없는 부분입니다.

 

기호가 서로 너무 확실해 이렇듯 늘 다른 메뉴를 주문하지만

 

그렇게 주문하면 서로의 음식을 한 입씩 시식할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짜장면을 보고 또 한 번 느꼈던 센스는

 

군 시절 경상도 사람들에게만 들을 수 있었던 '계란 프라이 올린 간짜장'을

 

여기서는 일반 짜장에서도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마 계란의 단가를 생각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었겠지만

 

우선 '특별함'의 포인트로써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맛 또한 부연설명을 더할 것도 없이 가히 훌륭합니다.

 

전혀 짜지 않고 딱 적당한 간에, 깔끔한 바디감이며

 

고소한 계란 프라이까지.

 

오랜만에 먹은 짜장면이라 더 그런지는 몰라도

 

짜장면 한 그릇에 이렇게 황홀함을 느끼긴 오래간만입니다.

 

 

 

게다가 그칠 줄 모르는 직원의 센스도 빛을 발했는데

 

면이 길어 늘 주방가위로 잘라먹던 감성은 어떻게 알았는지,

 

가위를 제공해 준 점에 다시 한번 감동을 느꼈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다가

 

문득 이런 부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직원께 무엇인지 문의했더니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고량주를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엔터테인먼트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탈리아에 있을 당시에도 식후 보드카를 먹어 본 경험이 있어

 

입가심용으로 한 종류를 골라 조금 따라 들이켰는데

 

속이 타 들어가는 도수를 느끼고는 혀를 내둘렀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데

 

이것도 챙겨가시라며 받은 뇌물(?)입니다.

 

이것도 아예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퇴장하는 손님들로 하여금

 

가져갈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정말 입장부터 퇴장까지 기분 좋은 가게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스티커에 쓰여 있는 말마따나 "이거 받으면 우리 단골 되는 거다"

 

라는 말없이도 이미 단골이 되기로 마음먹은 식사였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 맛있는 음식까지

 

어느 부분 하나 빠지지 않는 청주 동남지구의 '태원'을 소개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고개로141번길 13-21 1층 114,115호
운영시간: 오전 11:00 ~ 새벽 00:00 / 라스트오더 23: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 토, 일은 브레이크 없음)
편의시설: 주차,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국민지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