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테르미니역1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로마 1편 [로마 1 편] 달에 첫 발자국을 남기러 가는 '닐 암스트롱'의 심정이 이러했을까요. 전 세계가 날 바라보고 모두가 날 주목하고 있는 듯한 환송 속에 홀로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긴장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몸이 기억하는 버스의 탑승감은 어김없이 졸음을 쏟아지게 만들어, 자동으로 눈을 붙였습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요. 창 밖을 바라보니 버스는 인천에서 영종도로 이어지는 다리 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양쪽에 펼쳐진 광활한 바다를 보면서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구나' 하며 감회에 젖고 있는데 아까부터 가만히 저를 보고 있던 중년 신사 분이 말을 걸었습니다. 그는 런던으로 출장 근무를 가는 중이었고 저를 보고 있자니 젊었을 적 배낭만 메고 유랑을 떠났던 시절이 떠올라 그.. 2021. 8.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