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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베네치아 6편 [베네치아 6편] 베네치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이틀 간은 다른 관광 일정을 잡지 않고 백화점이나 식료품점에서 먹을 것, 기념품 등을 구매했고 간간히 본섬에 가서 바람을 쐬는 등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열흘간 머물며 수도 없이 보았던 베네치아였지만 그 모습을 오랫동안 간직하려 더 깊이 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틀간 무려 4끼의 식사 동안 초대를 받을 정도로 Mh의 가족들과도 연대를 나누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분에 넘칠 정도로 감사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이탈리안 가정식의 제대로 된 맛도 즐길 수 있었는데 그동안 먹어왔던 파스타는 전부 가짜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하나같이 진미를 뽐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진정한 파스타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꼭 현지인의 가정식으로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2021. 11. 7.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베네치아 4편 [베네치아 4편] 이제 베네치아 본섬 정도는 시내 마실 나가듯 자주 가게 될 때쯤 여행 속 리프레쉬를 위해 근교 도시로 향했습니다. 그래서 향하게 된 곳은 사랑의 도시로 유명한 'Verona (베로나)'입니다. 베로나는 지금껏 보았던 소도시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했지만, 전반적으로 세트장이라고 여겨질 만큼 깔끔한 거리와, 평화로운 색채의 분위기 여유로운 사람들의 발걸음 등 엄연히 도시였지만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엄연히 고대로마의 찬란한 유산 중 하나로,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원형경기장인 'Arena di Verona (베로나 아레나)'를 비롯해 수많은 공예품과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쇼핑의 성지로도 유명해 디즈니 기념품 거리와 명품거리 등 문화, 쇼핑의 .. 2021. 11. 3.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피렌체 3편 [피렌체 3편] 아침. Y누나와 재회했습니다. 어제는 제가 원하던 곳으로 '친퀘테레'를 동행해주었으니 오늘은 누나의 목적지인 '산 지미냐노'에 제가 동행할 차례입니다. 옆에는 새로운 사람을 데려왔습니다. 이름은 H누나. 같은 방 호스텔에 있는 분이랑 대화하다가 의견이 맞아 데려왔다고 하는데 그녀의 붙임성은 역시 알아줘야 합니다. 처음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교외로 나가는 여행. 중간에 휴게소 격인 곳에 들러 환승을 기다리는 동안 식사도 하고 간단히 대화도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역시 시외버스는 만국 공통으로 수면 기능이 있는지, 그렇게 언덕을 올라 덜컹거리는 와중에도 꿀잠을 청했습니다. 시간이 얼마쯤 지났을까요. Y누나가 "일어나 봐! 거의 도착했어!" 하고 흔들어 깨우는 통에 눈을 떴는데 "와 .. 2021. 9. 15.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바리 2편 [바리 2편] 대체로 모든 아침은 여유 있는 편이었지만, 오늘 아침은 조금 분주했습니다. '알베로벨로' 투어가 팀을 꾸려 한 차를 타고 가는 식이라 저로 인해 모두의 일정이 늦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필시 서둘러야 했죠. 때문에 현지인으로 가득한 이곳에서의 아침도 불꽃처럼 마시듯 흡입했습니다. (흔들린 사진의 초점이 당시의 긴박함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아침 구성을 설명드리자면 바구니에 담겨 있는 빵은 이탈리아 전통 빵 '포카치아'로, 안에 아무 앙금 없이 담백하고 딱딱한 빵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크림이 들어간 빵 종류를 가장 좋아했지만 오히려 씹을수록 고소하고 재료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좋은 빵이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시리얼과 커피 정도로, 정말 간편하게 요기할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 2021. 9. 10.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로마 5편 [로마 5편] 어젯밤에는 호스텔 사람들과 말을 트면서 오래간만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드디어 첫 동행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동행자는 같은 방에 투숙하던 J형 입니다. 한국에서 공항직원으로 근무했던 그는 퇴사를 하고 다음 직장을 찾는 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머리를 식히던 중 이곳에서 만나게 된 인연입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통하는 점이 많았고 그도 재밌을 것 같아 일정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혼자 가기에는 버거워 고민했었던 '바티칸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Tip: 바티칸투어는 개인적으로 가도 상관없으나, 보통 숙소에서 코스를 끼고 있는 패키지 상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정도 다 짜여 있어 편리하고 경비도 줄일 수 있어 숙소 패키지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무엇보.. 2021. 8. 30.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로마 4편 [로마 4편] 오늘은 명확한 목적지를 두지 않고 도시 자체의 분위기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람들도 구경하고 괜찮은 카페가 나오면 들어가 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모든 순간이 영화 같은 로마의 정취에 젖어 들어 가던 중, 뜻밖의 공간을 마주했습니다. 딱 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는 곳이길래 무슨 축제라도 있나 싶었지만 그 북적거림의 중심에 'Fontana di Trevi (트레비 분수)'가 있었습니다. 일부러 찾아와도 몰랐을 이곳을 정처 없이 걷다가 발견하게 되어 더 반갑고 벅차오르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로마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트레비 분수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거대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건물의 벽면 정도 크기를 통째로 차지하고 있는 조각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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