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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베네치아 4편

by 오퓰렌스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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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4편]

 

 

이제 베네치아 본섬 정도는 시내 마실 나가듯

 

자주 가게 될 때쯤 여행 속 리프레쉬를 위해 근교 도시로 향했습니다.

 

그래서 향하게 된 곳은 사랑의 도시로 유명한 'Verona (베로나)'입니다.

 

 

 

베로나는 지금껏 보았던 소도시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했지만,

 

전반적으로 세트장이라고 여겨질 만큼 깔끔한 거리와,

 

평화로운 색채의 분위기

 

여유로운 사람들의 발걸음 등

 

엄연히 도시였지만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엄연히 고대로마의 찬란한 유산 중 하나로,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원형경기장인 'Arena di Verona (베로나 아레나)'를 비롯해

 

수많은 공예품과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쇼핑의 성지로도 유명해 디즈니 기념품 거리와

 

명품거리 등 문화, 쇼핑의 도시로도 명성이 높은 곳입니다.

 

덕분에 저도 지갑과 마음을 열어놓고 충분히 거리를 물색했습니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베로나가 '사랑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만든

 

불후의 명소가 있죠.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입니다.

 

이곳에는 로미오가 발코니에서 바라보고 있을 줄리엣을 위해

 

세레나데를 불렀던 그 발코니가 있으며,

 

아래에는 '줄리엣'의 동상이 있습니다.

 

 

 

Mh의 짤막한 가이드로는 줄리엣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운이 따른다는 미신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 순간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줄리엣의 가슴을 터치한 채로

 

인증샷을 많이 남기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거치고 갔는지

 

아예 다른 색 톤의 드레스를 입은 듯한 형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외곽으로 걸음을 옮기자, 'Castel Vecchio (베키오 성)'과 이어져 있는

 

'Ponte Scaligero (스칼리 제로)'다리를 만났습니다.

 

붉은 벽돌로 이루어져 있는 다리 너머 유유히 흐르고 있는 강물 빛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습니다.

 

 

 

그리고 옛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 견고한 성곽의 모습은

 

과거 베로나가 찬란한 유산을 꽃피울 수 있었던 이유가

 

강력한 국방에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베로나의 유산을

 

지금 이 순간에도 생생히 느낄 수 있으니 말이죠.

 

 

 

Mh는 일정의 끝에 한 젤라테리아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본 베로나의 모든 것들보다 강렬하게 남을 충격을 안겨주었는데

 

바로 '스트라치아텔라'라는 젤라또의 맛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이름일뿐더러 무슨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르고

 

받아먹은 것이지만,

 

지금껏 먹은 모든 젤라또 맛집을

 

부정하게 만드는 황홀경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4년을 지나고 있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생생하게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맛있는 젤라또 였습니다.

 

이탈리아에 가시면 한국인의 최애 픽 'Riso (리소 = 쌀)'맛 만 찾지 마시고,

 

부디 '스트라치아텔라'맛이 있는 곳을 찾아서

 

반드시 맛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껏 본 모든 장엄한 풍경과 위대한 건축물들을

 

모두 잊게 해 드리는 맛을 약속드립니다.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베네치아 5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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