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알베로벨로2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바리 2편 [바리 2편] 대체로 모든 아침은 여유 있는 편이었지만, 오늘 아침은 조금 분주했습니다. '알베로벨로' 투어가 팀을 꾸려 한 차를 타고 가는 식이라 저로 인해 모두의 일정이 늦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필시 서둘러야 했죠. 때문에 현지인으로 가득한 이곳에서의 아침도 불꽃처럼 마시듯 흡입했습니다. (흔들린 사진의 초점이 당시의 긴박함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아침 구성을 설명드리자면 바구니에 담겨 있는 빵은 이탈리아 전통 빵 '포카치아'로, 안에 아무 앙금 없이 담백하고 딱딱한 빵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크림이 들어간 빵 종류를 가장 좋아했지만 오히려 씹을수록 고소하고 재료 본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좋은 빵이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시리얼과 커피 정도로, 정말 간편하게 요기할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 2021. 9. 10.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바리 1편 [바리 1편]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짐을 싸고 나갈 채비를 했는데 저보다 더 일찍 호스텔에 들러 아침을 점검하시던 사장님과 마주쳐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사장님은 처음 반겨주셨던 그대로 "즐거운 여행 되셨어요?" 하고 물으시길래 한 달 뒤에 또 뵙겠다고 인사드렸습니다. 실제로 한 달 뒤에 로마의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잠시 묵고 다음날 한국으로 귀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기에 마냥 기약 없는 약속은 아니었습니다. 문을 열고 나와 가장 먼저 보인 거리는 처음에 사장님께서 보여주신 그 거리였습니다. 핸드폰 들고 다니면 눈앞에서 곧바로 채가는 곳이니 꼭 주머니 안에 두고 다니라던 충고가 귓가에 생생히 들리는 듯합니다. 다행히 물건을 도둑맞은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5분 정도 방심했을 때 바로 가방이 열려있던 이 거.. 2021. 9.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