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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음평

[오퓰렌스] 청주 동남지구 부근 빵맛집 '청주 바누아투, 카페S'

by 오퓰렌스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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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오미크론과 꺾일 줄 모르는 코시국의 기운 때문에

 

홈카페족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어디서든 간편하게 커피향을 맡을 수 있는 것은 찬성이지만

 

카페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간의 즐거움과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까지 놓치게 되는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사람들이 카페를 찾는 이유는 커피를 마시기 위함도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은 그곳의 '분위기'이기 때문이죠.

 

저도 여전한 코시국때문에 그 감성을 포기할 순 없어

 

근처로 길을 나섰습니다.

 

 

 

청주 동남지구 부근 빵맛집 '청주 바누아투, 카페S'

 

 

 

 

 

청주에 새로 신설된 단지인 '동남지구'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존재하고 있던 '청주 S컨벤션'. 이곳은 결혼식, 연회장을 비롯해

 

연초에는 떡국 무료 나눔 행사를 하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 동을 아예 카페로 개조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오늘 방문할 '바누아투'인 것이죠.

 

예식장을 개조해서 만든 만큼 멀리서 보아도 느껴질 정도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입구 부근에 붙어있는 현판입니다.

 

카페 공간 내에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곳인지 같이 한 번 둘러봐야겠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바누아투'와 '카페 S'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으론 한 가지 이름으로 통합되는 편이

 

더 기억하기 용이하고 찾아오기 쉬울 듯한데

 

이 부분은 조금 번거로운 듯합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압도적인 비주얼의 샹들리에와 더불어

 

향긋한 커피 내음이 후각을 즐겁게 합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커피리브레'의 원두를 취급하고 있어

 

해당 원두 봉투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업체를 변경했는지 전용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원두의 선택부터 설명까지 커피에 집중하고 있으니

 

커피 맛을 보지 않을 수 없겠군요.

 

오래간만에 암행어사 모드로 변경합니다.

 

 

 

 

1층을 둘러보다 알게 된 사실은

 

이곳이 단순한 대형 카페가 아니라 무려

 

'세계제빵 월드컵 챔피언'의 브랜드였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제빵월드컵 관련된 경기 영상 및 홍보영상과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머나먼 파리의 제빵 월드컵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한국 팀들의 모습이 국뽕을 차오르게 합니다.

 

역시 한국인의 저력은 세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눈과 코가 즐거운 제빵 존의 뷰는 덤입니다.

 

아직 아침을 먹기 전이지만 벌써 한 바구니 당기고 싶을 정도의

 

비주얼이라 참지 못하고 몇 개 담아 커피와 같이 주문했습니다.

 

 

 

 

2층에 올라서니 이목을 끄는 부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김기종'이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된 작품이 있는데

 

마치 박물관의 유물을 연상케 하는 모습에

 

의아하기도, 신선하기도 한 광경입니다.

 

 

 

그 외에도 김기종 선생의 작품, 포토존, 갤러리 등

 

앞서 문 앞에서 보았던 것처럼 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로도

 

다분히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느낌입니다.

 

 

 

3층부터는 노 키즈존이었는데

 

아예 문화 공간을 따로 마련해 놓은 2층과 달리

 

벽면을 비롯해 모든 가구, 소품들 자체가 미술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개성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각 층마다 테마를 달리하며 궁극적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분위기를 뚜렷하게 완성해낸 것에 놀랐습니다.

 

 

 

 

또한 3층에는 높이에 따른 멋진 뷰와 더불어,

 

쿠킹클래스를 할 수 있는 오픈 주방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코시국의 특수성 때문에 쿠킹클래스가 활발히 운영되긴 어려우나

 

시국이 풀리면 한 번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진동벨이 울려 찾아온 메뉴의 모습입니다.

 

탁월하게 고른 빵과 음료의 비주얼이 만족스럽습니다.

 

위생적으로 먹기 좋은 식기의 포장상태와

 

편리하게 잘라먹을 수 있는 가위 덕에

 

시식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제빵 챔피언의 빵 맛은 의심이 여지가 없었으며

 

뷰를 마시는 건지 커피를 마시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황홀한

 

풍경은 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고른 '콜롬비아' 핸드드립 원두는

 

남미의 온순한 향을 잘 표현하면서

 

다크 초콜릿의 풍미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보았던 문화공간으로서의 성격이

 

그대로 이어져서인지, 컵의 느낌도 도자기 느낌으로 표현해

 

모던한 풍경과 대조되지만 오히려 보색 관계처럼 어울려

 

보기 좋았습니다.

 

 

 

커피와 빵 모두 훌륭했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창조해내고 있는 카페,

 

그리고 장시간 머물 고객을 위해 콘센트가 있는 곳도 많아

 

하루 종일 공부해도 좋을 도심 속 문화공간

 

'바누아투'를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오퓰렌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1순환로1480번길 11-12 선프라자컨벤션센터
운영시간: 매일 10:00~22:00
편의시설: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남/녀 화장실 구분, 지역화폐(카드형), 지역화폐(모바일형), 국민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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