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해바다의 카페를 추천드렸다면,
오늘은 서해바다 당진의 맛집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오션뷰 칼국수, 매운탕 당진맛집 '삽다리 횟집'
당진의 '삽교호'는 삽교천의 흐름에 방조제를 쌓아
호수가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서해바다와 인접해 있고 경계가 모호한 탓에
간혹 바다로 오해하기 쉽지만
엄연히 호수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을 실감하면 신기한 부분입니다.
또한 삽교호 근처에는 '삽교호 함상공원'이라는 곳도 있는데
퇴역한 해군의 군함을 여러척 정박해두어 문화공간 및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곳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해군과 해병의 역사를 알 수 있고
군함 위에 있는 랜드마크인 '함상 카페'에서
한 때 수평선을 바라보며 항해했을 선상의 커피 한 잔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다 좋지만 한창 여행하느라 배가 고플 때는
어디에 가야 할까요?
바로 오늘 말씀드릴 '삽다리 횟집'으로 오시면 됩니다.
이미 공중파에 수차례 방영되어 인지도를 검증했으며,
위치적으로도 천혜의 명당을 품고 있어
삽교호 공식 맛집으로 해도 좋을 곳입니다.
어디 한 번 그 명당의 명성을 확인하러 2층으로 올라가 봅시다.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어서
손님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2, 3파트로 나뉘어 있을 정도로 거대한 홀 규모로
얼마나 많은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닌 후에야 찾은 맛집이어서
이 좌석들이 전부 들어차 있는 번잡함보다는
오히려 현재의 한산함이 마음에 듭니다.
시간대는 한참 밤 타임이라서
밤바다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맑은 날 낮에 오면 왼쪽 부근에 함상 공원의 함선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저 멀리 불빛이 없었다면 정말 바다라고 착각해도 좋을 정도로
드넓은 시야와, 갯벌이지만 물과 파도가 있는 생태계에
더 흥미로운 광경이었습니다.
삼다리 횟집은 원래 매운탕이 진리이지만,
일행 모두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은 터라 간단히 먹을 양으로
해물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기가 무섭게 세팅된 반찬과 칼국수입니다.
인원별로 주문해도 한 솥에 끓여 나오는 형식이니,
메뉴를 선정하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미 조리가 되어 나왔지만 한 번 더 가열해주라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해물칼국수답게 해물의 양이 어마 무시할 정도입니다.
4명이서 배불리 먹고 있음에도 계속 나올 정도로
서해바다를 그대로 담은 양입니다.
그래서 칼국수 면을 먹기 전에 해물을 먼저 토핑으로 집어 먹고
면으로 배를 제대로 채우면 먹기 좋은 루틴입니다.
그중 제가 좋아하는 가리비를 따로 집어 초장에 찍어먹으니
가히 훌륭한 맛을 냅니다.
면도 꼬들 거리면서도 탄력 있어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국물 간이 잘 배어들어
재료 본연의 맛을 훌륭이 내었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메뉴인 칼국수로도 이 정도의 음식 맛을 내는 걸 보니
회를 가미한 메뉴들은 어떤 진미를 낼지 궁금해지는 식사였습니다.
다음에는 회정식부터 매운탕까지 풀코스로 이곳의 정취와 함께
서해의 맛을 즐기러 와야겠습니다.
오늘도 전국의 숨어있는 맛을 찾아 리뷰드리며
앞으로도 모든 산해진미를 직접 맛보고 낱낱이 소개드리겠습니다.
오퓰렌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치: 충남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3길 87 삼다리횟집
운영시간: 오전 11:00~오후 10:00 (연중무휴)
편의시설: 매장 앞 전용 주차장에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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