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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식평

[오퓰렌스] 청주 충북대맛집 '이런이궈'

by 오퓰렌스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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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대학가의 맛집을 가져왔습니다.

 

'충북대' 중문에 와 있습니다. 충대 중문은 충대 학생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핫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트렌디한 술집과 펍이 많습니다. 

 

 

 

때문에 식사를 하러 오기보다는 거의 술을 마시러 오는

 

밤 상권이라 할 수 있는데

 

술을 멀리하는 저도 충대중문에는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식사할 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회심의 맛집을 소개드립니다.

 

 

 

청주 충북대맛집 '이런이궈'

 

 

중문은 구조가 마치 미로처럼 되어 있어

 

올 때마다 이 길이 저길 인지 헷갈리곤 하는데

 

'이런이궈'는 중문에서 약간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내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으로 맞추었으며

 

음식이나 메뉴판에 모여있는 조명이 더욱 부각되게 했습니다.

 

메뉴판도 여타 마라탕 집처럼 다양한 중국 현지 요리를 선보였으나,

 

가짓수가 핵심적인 메뉴 몇 가지로 집중되어 있고

 

마라탕의 옵션에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할 정도로

 

마라탕에 진심인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아 앉기도 전에 서둘러 토핑 존에 줄을 서서

 

재료들을 쓸어 담았습니다.

 

양을 적게 담아야 국물로 불었을 때 적당한 양이되는데

 

매번 적게 담을 것을 다짐하지만

 

막상 담으면 마음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담아간 토핑을 직원분께 계산했는데

 

주방장부터 홀 직원분까지 중국인인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현지의 감성이 더 물씬 느껴집니다.

 

 

 

이곳의 한 가지 특징이라고 한다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를 커스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사용하는 각종 향신료와 재료들로

 

마라탕에 걸맞은 소스를 준비해 자리에 앉습니다.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에 있는 이 것을 유심히 보았는데

 

가게 이름의 '이런이궈'라는 뜻이 '1인 1 메뉴(냄비)'

 

라는 뜻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게 내부에 철칙처럼 쓰여 있는 것을

 

중국어로 바꾸어 아예 간판으로 만들어 놓으니

 

그럴싸한 브랜드 네임이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가게 이름부터 1인 1 메뉴라고 하니

 

1개를 시켜서 둘이 나누어 먹는

 

편법은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을 법합니다.

 

 

 

드디어 제 메뉴가 따끈따끈하게 나왔습니다. 

 

맛은 맵기에 따라 총 5가지가 있었는데

 

저는 딱 중간맛을 골랐습니다.

 

국물 맛도 훌륭했습니다. 향신료가 풍부하게 들어갔으나,

 

한국인의 입맛에 전혀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은은한 매운맛을 오래 느낄 수 있어

 

진정한 깊이의 마라탕을 맛본 듯합니다.

 

 

 

그리고 커스텀한 소스에 커스텀한 토핑을 찍어먹고 있자니

 

기성 양복점에서 나와있는 옷을 구매하듯

 

식당의 음식에 제 입맛을 맞추었던 것이

 

제 핏에 딱 맞는 맞춤양복을 해 입는 기분입니다.

 

 

 

게다가 7,000원 선의 경제적인 가격에 훌륭한 맛,

 

넉넉한 양까지 받쳐주니 

 

이래서 졸업한 지 한 참이 지나도

 

대학가 주변을 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훌륭한 점심을 책임져 드리는

 

마라탕 집 '이런이궈'를 추천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퓰렌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680번길 23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편의시설: 포장, 배달, 국민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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