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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식평

[오퓰렌스] 청주 돌짜장, 불고기 짬뽕, 마늘탕수육 맛집 '청주 금용'

by 오퓰렌스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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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은 한국인들에게 호불호가 거의 없는 중화요리입니다.

 

함께한 역사도 무려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될 정도로

 

100년 이상의 세월을 사랑받고 있는 음식입니다.

 

더불어 짬뽕, 탕수육, 군만두 등 중화요리는

 

이미 뿌리 깊은 대중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죠.

 

 

 

하지만 한국의 모든 것들은 많은 변화를 거쳤지만

 

짜장면의 형태는 100년 전 처음 먹었던 그때의 형태와

 

거의 변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 청주 내덕동에서 중화요리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쓰고 있는

 

한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청주 돌짜장, 불고기 짬뽕, 마늘탕수육 맛집 '청주 금용'

 

 

 

 

청주에는 총 3군데의 '금용'이 있지만,

 

'청원구 내덕동'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 본점이자

 

저희가 가봐야 할 정확한 맛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문 앞에 차량 6~10대 남짓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주차공간도 많이 확보한 것이라 짐작됩니다.

 

 

 

정문 앞에 적혀있는 문구에서 센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은 언제나 손님을 환영하는 문구로 맞이하지만,

 

이미 매우 저명한 맛집이라 그런지 해학과 여유가 느껴집니다.

 

 

 

내부는 벽면과 천장 모두 통나무 느낌의 원목과

 

은은한 조명을 더해 전반적으로 따스한 분위기입니다.

 

 

 

음식 주문을 하기 전에 물이 셋팅됩니다.

 

어쩐지 생수병 외관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가게에서도 이 물의 추가 제공을 원하면 추가 요금이 들 정도로

 

고급 생수라고 합니다.

 

고품격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니 물도 그에 걸맞은 품격을 갖춘 느낌입니다.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는 동안 정말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빠르게 음식을 골라 허기를 채우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는 순간까지 여유를 가질 수 있게끔

 

신경 쓴 부분들이 느껴집니다.

 

 

 

저와 A는 '돌짜장 2인, 마늘탕수육 미니'를 주문했습니다.

 

직원분이 계란후라이를 직접 해먹을 수 있는 곳도 알려주셔서

 

놓칠세라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제공되는 곳은 보통 '무한리필'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기 마련인데, 폭발적인 인기를 감당하지 못했는지

 

1인 1개씩 수량을 정해두었습니다.

 

그런 경고 문구조차도 여유와 해학이 느껴집니다.

 

 

 

 

A는 밥상을 세팅하고 있고

 

제가 계란후라이 2개를 만들어서 테이블로 왔는데

 

눈을 의심하게도 벌써 음식이 나왔습니다.

 

주문을 한지 불과 10분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메뉴 2개가 신속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중화요릿집의 생명은 '신속배달'이라는 명성을 홀에서

 

실현시키고 있는 금용이었습니다.

 

 

 

 

먼저 돌짜장의 맛을 보겠습니다.

 

앞서 만들어온 계란후라이를 위에 올려 경상도식 현지 짜장을 만들었습니다.

 

군 시절 경상도 출신들이 고향에서 간짜장을 시키면 위에 계란후라이가

 

올라가는 게 국룰이라고 했었는데 그 감성을 조금이나마 느껴봅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쟁반 해물 짜장의 느낌이나, 큼직하게 썰어 넣은 풍부한 해물과

 

마지막 한 입까지도 따스하게 즐길 수 있는 돌판이 만나

 

환상의 조합을 만들어 냈습니다.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음식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급 중화요리의 느낌으로 성큼 와닿는 기분입니다.

 

 

 

다음은 '마늘탕수육'입니다.

 

메인 탕수육 옆에 군만두도 몇 점 있어

 

비싼 메뉴를 주문하면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던

 

중국집의 아름다운 서비스 감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늘 베이스로 간을 해서 비트로 소스의 빨간색을 만들어

 

시각적, 미각적으로 즐거움을 줍니다.

 

'마늘'이 들어갔기에 한국인의 마늘 투입량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너무 향이 강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은은하게 느껴져 고기의 잡내를 덜어내는 정도였고

 

오히려 비트 베이스의 상큼한 소스 덕에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두 메뉴로 두 장정의 배가 찰까 싶었는데

 

그럴 걱정 없이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맛도, 양도 풍족했던 '금용'.

 

중화요리의 새로운 맛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추천드리는 맛집입니다.

 

 

 

남은 주말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며

 

오퓰렌스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로 33 1층
운영시간: 화~일 11:00~20: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편의시설: 주차, 포장, 배달, 국민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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