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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식평

단양 오면 꼭 가야하는 떡갈비 맛집 '단양 다원'

by 오퓰렌스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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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오면 가야하는 떡갈비 맛집

단양 다원


 

스카이워크를 스근하게 둘러보고 내려오니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오늘은 식전경을 해버렸습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지금 여기에 왔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오히려 시장할 때 까지 알차게 돌아다닌 덕에

식사가 더 맛있을 참 입니다.

 

 

 

단양의 특산물하면 마늘과 떡갈비를 꼽고

떡갈비 하면 바로 여기, '다원'을 꼽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왜인지 좋은 향의 차를 대접할 것 같지만

차 향기대신 떡갈비 향기가 진한 곳입니다.

 

 

 

 

 

다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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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 '단양 다원' 주소 >

 

 

 

 

 

 

 

본 건물의 2, 3층이 다원의 본관이자 식당입니다.

1층부터 현판에 그동안 받아온 무수한 훈장들이 걸려있습니다.

굳이 이곳의 명성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짬밥을 가지고 있는지는

이미 깊이 짐작이 가시리라 믿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앞서 기다리고 있는 인원이 4팀 있었습니다.

명성에 비하면 여유로운 웨이팅 입니다.

여유롭게 조금 기다리자, 금세 차례가 되어 내부로 입성했습니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남한강이 창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방금전까지도 계속 보고 왔음에도 전혀 질리지 않는 뷰 입니다.

하루 종일 곁에 두고 보고 싶군요.

 

 

 

 

화려한 메뉴판의 모습입니다.

메뉴판의 사진이 워낙에 퀄리티 있어서

보기만 해도 벌써 군침이 돕니다.

 

명색이 떡갈비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니

'구운마늘 떡갈비'를 인원수대로 깔아놓고 먹어보기로 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반찬이 빠르게 세팅됩니다.

반찬의 색도 형형색색이라 벌써부터 눈이 즐거워 집니다.

 

전통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어딘가 퓨전을 곁들여서

트렌디한 세대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습니다.

 

 

 

 

 

드디어 메인 떡갈비가 나왔는데

미니 화로에 고체연료가 같이 나옵니다.

그래서 고기에 눈이 가기도 전에 먼저 이곳에 시선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고체연료는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불판의 온도를 은은하게 달궈주어

부담스럽지 않게 맛좋은 온도를 유지시켜 주었습니다.

 

 

 

 

 

고대하던 '단양 다원'의 구운마늘 떡갈비 입니다.

'떡갈비'라는 이름이 납득이 갈 정도로

멀리서보면 먹음직스러운 떡 처럼 보입니다.

 

두툼한 고기안에 고소한 육즙이 가득 담겨 있어

씹는 내내 즐거움으로 가득하고 

마련되어 있는 반찬들이 고기의 맛을 완벽하게 엄호합니다.

 

 

 

 

 

저희 일행은 여기에 더해 맛의 극치를 누리고자,

냉면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던 것을

고기에 싸먹으니 천상계의 황홀함을 보여줍니다.

원래 그렇게 식성이 좋은 편들이 아님에도

놀라울 정도의 먹부림을 보인 굉장한 식사였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반드시 그 본고장에 가서 먹어봐야 한다'는

제 신념이 다시 한 번 확고해지는 순간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수정과 입니다.

웨이팅을 하는 분들도 마실 수 있고

식후에 나가면서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코스 입니다.

 

과연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온 집은

그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양 다원'에서 나온뒤 근처 가볼만한 곳으로

'단양 구경시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시 젊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시장은 어르신들이나 가는 지루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은근 있습니다.

(물론 저도 도시 젊은 사람 입니다.)

 

 

 

 

하지만 한 번 발만 들여놓으면

이렇게나 맛있는 것들이 많다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면

그때 부터 새로운 도시에 갈 때 마다 시장을 찾게 될 것입니다.

 

'단양 다원'에서 그렇게 실컷 먹어 놓고

구경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디저트들을 보니

또 슬슬 지갑이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 날의 점심은

떡갈비에, 냉면에, 수정과에,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서야 끝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일행들이 평소에 제가 알던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례없던 대식을 하게 되었던 단양에서의 기억은

입 짧은 사람들도 입맛을 돌게 만드는 곳으로 각인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매 순간이 즐겁고 평화로운,

그래서 자주 생각나는 '단양 다원'과 '구경시장'이었습니다.

 

만약 당일치기 단양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제가 보장하는 단양 여행 루틴

아래에 추천드리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오퓰렌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퓰렌스의 단양 당일코스 추천

1. 만천하 스카이워크 (관광, 입장료 : 3,000원)

2. 단양 다원 (떡갈비 점심)

3. 단양 구경시장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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