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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식평

[오퓰렌스] 청주 성안길 인도커리 맛집 '시타라 인도커리'

by 오퓰렌스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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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저는 해외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보통은 그 나라에 가서 먹어 본 이후로

 

좋아해 진 경우가 많지만, 직접 가서 먹어보진 못해도 원래부터 좋아했던 것도 있습니다.

 

인도의 '커리'가 바로 그것이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퓨전 음식 중 하나인 '카레'가 아니라

 

정말 인도의 향이 느껴지는 '커리'를 종종 즐겨 찾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청주에 인도 음식점을 본 기억이 없어

 

다른 도시에 놀러 가다 발견하면 찾곤 했는데

 

최근에 드디어 인도 음식점이 있다는 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기쁜 마음을 잠시 감추고 현지 커리를 맛보러 같이 가시죠.

 

 

청주 성안길 인도커리 맛집 '시타라 인도커리'

 

 

 

'시타라 인도커리' 는 청주 성안길 철당간 부근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철당간 광장은 청주 사람이라면 약속 장소로도 많이 잡고 있어

 

수 없이 와 본 곳이었음에도,

 

직접 위치를 찾았을 때 "이러니까 한 번도 못 봤지!" 할 정도로

 

감쪽같이 숨어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봤을 때 내부 조명이 어두워 처음에는 닫았나 싶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다행히 영업 중이었습니다.

 

 

 

 

메뉴는 커리를 포함해 다양한 인도음식이 있는데

 

그중 세트메뉴의 구성이 가성비가 좋아서 '커플세트'로 먼저 골라놓고

 

추가로 '난'과 '라이스'를 더 주문했습니다.

 

 

 

세트 메뉴 중에서도 선택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희는 커리로 '야채믹스커리' 와 '비프머쉬룸'를 주문했고

 

치킨 종류는 '치킨말라이'로 정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내부를 찬찬이 둘러봅니다.

 

인테리어는 나름 인도의 느낌으로 테마를 정해 깔끔하게 꾸며놓았고

 

벽면에는 메뉴판에 없지만 비주얼의 이해를 돕는 음식의 사진도 있었습니다.

 

만약 메뉴를 고르려고 하는 데 메뉴판에 해당 음식의 삽화가 없다면 

 

주위에 있을지 모릅니다.

 

 

약간의 시간차는 있었지만 금방금방 세팅된 '커플세트'의 비주얼입니다.

 

2인분 기준이었음에도 꽤 푸짐한 비주얼에 놀랐습니다.

 

인도음식을 나름 먹어 본 지라 커리의 양이 식사량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 정도 비주얼이면 세 명이서 난과 라이스만 계속 추가해도 충분히 먹고 남을 양입니다.

 

 

 

먼저 메인 커리의 모습입니다.

 

왼쪽이 '비프머쉬룸'이고 오른쪽이 '야채믹스커리' 입니다.

 

언뜻 봐서는 구별이 어렵지만 육안으로 봐도 큼직한 고기가 보이는 쪽이 비프머쉬룸 입니다.

 

 

 

 

항상 인도음식을 즐길 때는 '탄두리' 치킨 종류를 골랐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로 골라본 메뉴입니다.

 

그런데 그 선택이 신의 한 수라고 해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전혀 느끼하지 않은 맛과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으로

 

이미 그 자체로 완벽한 음식입니다.

 

 

 

메뉴 구성에는 보이지 않아서 몰랐는데

 

인도 전통 차 '짜이' 2잔도 같이 나왔습니다.

 

맛은 요거트에 가까운데 덜 정제된 와일드한 풍미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향긋한 냄새와 비주얼로 유혹하고 있는

 

'난'과 추가 주문한 '갈릭난'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식사에 돌입해 봅시다.

 

 

 

먼저 두 가지 커리의 맛을 각각 보았는데

 

한쪽은 깊은 풍미와 고기를, 다른 한쪽은 가볍고 산뜻한 느낌으로

 

서로 완벽한 균형을 맞추고 있어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식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충분히 스캔이 끝났으면 더 선호하는 쪽의 커리를 메인으로,

 

나머지 한 커리를 서브로 정하며 난과 라이스를 곁들이시면 되겠습니다.

 

 

 

요즘에는 많이 없겠지만 여전히 오해를 하고 계시는 분이 많다고 하시는데

 

현지 인도인들도 주로 스푼을 사용해 커리를 먹는다고 하니

 

더더욱 요즘같이 위생에 예민 한때에

 

현지 느낌 낸다고 손으로 드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다만 난을 찢어 먹을 때는 손을 이용하긴 합니다.

 

고소한 난을 원하는 커리에 찍어 먹을 때면

 

세상 모든 것이 부럽지 않은 순간입니다.

 

난 자체로 먹어도 맛있지만 커리와 어우러졌을 때 새로이 내는 풍미가 예술입니다.

 

이처럼 저는 국내여행을 다닐 때 종종 해외 음식점을 찾는 편인데

 

인도음식은 그중 향신료의 장벽이 낮은 편이라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현지의 느낌이 어떨지는 직접 가봐야 알겠지만요.

 

(절대 이탈리아의 선례를 두고 하는 말씀은 아닙니다.)

 

 

 

식사는 너무 즐겁고 맛있게 잘 마쳤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에 부족함이 없었고 셋이서 만족스러운 식사 양을 충족시켰을 만큼

 

가성비 좋은 메뉴 선택에 흡족했습니다.

 

 

 

청주 도심 속에서 인도 한복판에 놓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드릴 '시타라 인도커리' 였습니다.

 

코시국에 해외 가고 싶은 감성을 음식점으로 추천드리는 오퓰렌스

 

오늘도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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