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독한 시식평

[오퓰렌스] 청주 문화제조창 회전초밥 맛집 '스시다이닝준 원더아리아청주점'

by 오퓰렌스 2021. 10. 24.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며칠 전에 늘 걷던 성안길을 걷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거리에는 왠 혈흔이 낭자하고 시체들과 무기들이 어지럽게 놓여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전쟁 드라마 촬영 중이라는 안내를 받고 나서야 납득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아무 안내를 받지 못한 채로 바라본 광경이라

 

충격이 쉽사리 가시지 않았습니다.

 

 

 

평소 전쟁영화를 즐겨 봤던 터라 이런 상황은 익숙할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왜 참전용사들이 PTSD를 호소하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실제 전쟁터는 이것보다 끔찍할 거라 생각하니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동시에 이런 현장에서도 평정심을 가지고 연기에 집중해야 하는

 

배우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군인이든, 배우든 간에 쉬운 일은 결코 없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입니다.

 

 

 

청주 문화제조창 회전초밥 맛집 '스시다이닝준 원더아리아청주점'

 

 

놀란 가슴을 안고 맛있는 것을 먹고 마음을 진정시켜야겠다 싶어

 

오게 된 청주 '문화제조창' 입니다.

 

청주 문화제조창은 구 '연초제조창'을 개조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 탄생한 청주의 랜드마크입니다.

 

담배를 생산하던 공장에서 문화를 생산하는 미술관으로 태어난

 

문화제조창은 5층의 대형 도서관인 '열린 도서관' 뿐만 아니라

 

각종 박람회를 비롯한 미술관 그리고 여러 의류 상점과 카페, 식당으로

 

문화공간으로서의 명성을 여과 없이 떨치고 있습니다.

 

 

 

오늘의 식당인 '스시다이닝준 원더아리아청주점' 식당도 이 건물의 내부에 있는데

 

주차공간이 무려 문화제조창의 모든 주차장일 만큼 굉장한 넓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평일에는 2시간 무료, 주말에는 종일 무료 일 만큼

 

대중교통으로 오는 길도 좋지만 자차를 보유하신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 되겠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로 들어와서 카페와 식당을 거치다 보면

 

정문 부근에 '스시다이닝준 원더아리아청주점'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갔던 때는 평일 점심이라 웨이팅이 없어

 

하이패스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혹여 웨이팅이 있을 시,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의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기다랗고 천장도 높게 자리 잡고 있어

 

전체적으로 탁 트인 기분이 듭니다.

 

 

 

메뉴판에 있는 세트메뉴를 주문해도 좋지만,

 

역시 회전초밥집에 왔으면 레일에 있는 메뉴들을 사냥하는 맛이 제격이죠

 

회전초밥의 금액은 균일가로, 접시당 1,490원입니다.

 

그럼 한 번 골라볼까요?

 

 

 

레일은 이중으로 교차 회전하고 있어,

 

한쪽에서 시작해 다른 쪽으로 수렴하는 일방적인 방향이

 

아니라서 어느 곳을 앉아도 자리 페널티를 겪을 일은 없습니다.

 

셰프들도 한곳에 집중적으로 놓기보다

 

편한 곳에 자유로이 놓다 보니 다양한 메뉴를

 

폭넓게 즐길 수 있습니다.

 

 

 

회전초밥의 시초는 일본에서 시작했을지 모르나,

 

오사카에서 만난 클래식한 형태의 초밥집은

 

한 줄의 레일로 한쪽에서 시작해 다른 쪽으로만 수렴하다 보니

 

셰프 쪽에 시작하는 쪽에 앉는 사람이

 

무조건 좋은 음식을 선점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평등하게 먹을 수 있음에도 레일에 없으면

 

직접 주문까지 가능한 주문 방식은 정말 탁월한 듯합니다.

 

 

 

초반에는 라이트 한 해산물 위주로 시작했고

 

조금 열량을 높이고 싶을 때 닭봉을 집어 들었습니다.

 

초밥집에 오면 초밥만 먹어야 하는 법이 없듯이 독실한 육류 파인 저로서는

 

이렇듯 약간의 육류가 있어야 더 즐거운 식사가 됩니다.

 

 

 

그다음에는 조금 색다른 메뉴를 주문해보기도 하고

 

골라 먹어 보았는데

 

위의 메뉴는 '참치 타다끼'로, 참치의 기름진 식감에

 

살짝 불을 데쳐 따뜻하면서도 독특한 육즙의 풍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 있는 초밥은 무려 '김치'가 토핑으로 올려져 있는데,

 

가운데 베이스로 어느 생선회가 느껴졌으나 김치의 강렬한 맛으로 식감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밥에 김치가 올려져 있는 것은 처음 보아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여기까지 먹다 보니 웬만큼 배가 차더군요.

 

원체 가족이 전부 위가 작은 편이라 배가 빨리 차지만,

 

이 정도도 웬만한 밥 한 공기는 먹은 셈이니

 

식사는 제대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디저트를 하나 골라 들었는데

 

푸딩인 줄 알고 뚜껑을 뜯으려 용을 쓰다가

 

후에 젤리 음료 임을 알아차리고 빨대를 꽂아 마셨습니다.

 

 

 

제가 먹은 접시는 총 7 접시로, 10,430원이 나왔습니다.

 

초밥으로 점심을 먹은 것 치고 경제적인 금액 대입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먹고 싶은 만큼 절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입이 짧거나 가끔은 1인분이 버거운 분이라도

 

기호에 따라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면 문화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또 다른 추억을 쌓으실 수 있어

 

하루 종일 있어도 질리지 않을 맛집,

 

'스시다이닝준 원더아리아청주점'을 소개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퓰렌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