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오퓰렌스] 청주 캠핑장, 가볼만한 곳 '청석굴'

by 오퓰렌스 2021. 11. 22.
반응형

사람의 욕심이란 늘 현재 처해있는 반대의 상황을 꿈꾸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여름에는 겨울을, 겨울에는 여름을 그리워하는 것이 대표적이죠.

 

저도 점점 겨울이 깊어가는 시점에서 뜨거웠던

 

그 해의 여름을 떠올리며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청주 캠핑장, 가볼만한 곳 '청석굴'

 

 

 

'청석굴'은 '미원면'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에서는 30분정도 차를 몰아 도착할 수 있는 곳인 만큼

 

거리가 조금 있지만 그럼에도 가야 할 이유를 납득시켜드리겠습니다.

 

(사진은 작년 7월에 직접 방문 후 촬영분입니다.)

 

 

 

미원면에는 '옥화 9경'이라는 9대 절경이 있는데

 

중심을 흐르고 있는 '박대천'을 중심으로 상류부터 하류까지

 

가장 맛집 포인트를 9개로 나누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청석굴은 옥화 9경 중 1번째 코스이자, 으뜸 코스라고 합니다.

 

과연 그 명성을 벌써부터 알려주듯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논이 비옥한 미원의 풍채를 보여줍니다.

 

 

 

걸릴 것이 하나도 없이 탁 트인 전경과

 

논의 물이 기화되면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더위를 식혀줍니다.

 

지금에야 바람은 생각만 해도 성가신 존재이지만

 

한여름에는 한 조각 불어오는 바람마저도 고마울 때이지요.

 

흔들의자에 앉아 무빙에 몸을 맡기고 녹색 정취를 느끼고 있자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또한 이곳은 캠핑장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별도로 텐트를 가져와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을 느낄 수 있지만 확연히 구역을 구분해 두어

 

위생적이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캠핑에는 고기가 빠지면 안 되겠죠.

 

앞으로 볼 것이 많으니 먼저 든든히 배를 채웁니다.

 

사실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삼겹살이지만

 

그 장소, 그 분위기, 그 사람들 등 주변 요인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친척들과 함께해서 최상의 맛을 보였던 이때의 고기처럼

 

삼겹살은 역시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맞는 듯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와 환경보전의 이유로 인해

 

캠핑장이 폐지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배를 채웠으니 슬슬 움직여 볼까요.

 

저는 처음 이곳의 이름을 들었을 때 '굴'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어

 

동굴 투어가나 싶었는데 이런 절경이 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습니다. 

 

미국의 국립공원 뺨치는 뷰를 보이고 있는 이 폭포는

 

무려 인공폭포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전혀 인위적인 느낌이 들지 않게 계곡으로 바로 이어져

 

원래 그렇게 존재했던 것으로 느껴집니다.

 

사람의 기술이 대단한 건 알겠지만

 

이 정도의 자연을 만들어낼 정도라니 적잖이 놀랍습니다.

 

 

 

 

캠핑장 기준으로 위쪽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나오는 동굴, 청석굴입니다.

 

이 장소의 메인이자 랜드마크인 청석굴은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황금박쥐'가 출몰했다고 하여

 

근처에는 황금박쥐 동상까지 있습니다.

 

정말 황금색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박쥐가 서식했던 곳이라

 

조금 더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다행히 현재에는 서식지를 옮겨 존재하지 않고

 

흔적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동굴 전체의 깊이는 길지 않지만

 

중간부터 입구가 급격이 좁아지고 내부에 빛이 거의 투과되지 않아

 

상당한 담력을 시험케 합니다.

 

하지만 내부에 홀처럼 넓어지는 공간에 서서

 

플래시로 벽면을 천천히 더듬어 보면

 

고대의 유적을 보고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마저 듭니다. 

 

 

 

 

산책로의 초입으로 돌아와 그 반대편을 바라보면

 

전망대에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제법 많은 수의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가는 여정이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에는 후회하지 않을 뷰가 있다는 것을요.

 

 

 

이곳 또한 그 법칙을 충실하게 실현시켰습니다.

 

인공폭포의 가장 윗부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은

 

솔직히 이제야 인위적인 느낌이 나지만,

 

그 너머에 보이는 뷰는 결코 가짜가 아니었습니다.

 

 

 

아래에서 본 폭포의 모습도 훌륭했지만

 

위에서 본 뷰의 모습을 보고 나니 왜 이곳이 옥화 9경 중 으뜸인지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폭포 아래 계곡에서

 

물놀이가 한창인 모습이 보입니다.

 

수심도 허벅지 아래일 정도로 얕은 편이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도심을 잠시 벗어나 무릉도원을 느낄 수 있는 곳

 

'청석굴'을 소개드렸습니다.

 

이처럼 일상 속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다녀보겠습니다. 

 

오퓰렌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3길 12-16
편의시설: 주차장, 공용화장실, 벤치(파라솔 없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