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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여수 해상 케이블카 & 이순신 동상 & 거북선

by 오퓰렌스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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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첫 날을 진하게 느끼기 위해서 밤 거리를 나섰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지를 '여수'로 정한것도 '여수밤바다' 노래에 꽂혀서 온 것이 한 몫 했습니다.

벌써 들어온지도 10년 가까이 된 노래지만 

그 해 강릉 바다에서 늘 밤마다 들었던 그 노래를 꼭 현지에서 듣고 싶었습니다.

 

 

 

차를 몰아 언덕으로 향하니

꽤 늠름한 모습의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이 오늘의 케이블카 스팟입니다.

 

숙소인 '키웨스트 리조트'에서 10분도 되지 않은 거리에 있어

간단히 드라이브 하기에 딱 좋은 거리였습니다.

 

 

 

 

 

 

 

 

여수해상케이블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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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 여수 해상 케이블카 지도 >

 

 

 

 

 

건물 아래를 보니 여수의 상장인 '하멜등대'가 그려져 있습니다.

영롱한 불빛으로 낭만적인 장소인 만큼

프로포즈 맛집(?)인 것을 어필하는 것인지 

저렇게 프로포즈 받는 포지션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입니다.

 

저녁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아직 여러 간식을 파는 곳이 열려있습니다.

케이블카 내부에는 음식물 반입이 불가하니 들어가기 전에

요기거리로 좋을 듯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1만 4천원 정도로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여수밤바다'를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니 그렇게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제 추억은 소중하니까요.

 

 

 

 

 

2층에 올라서니 간단한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곳과 기념품샵, 오락실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한산한 시간대였지만

붐비는 타이밍에 시간 보내기 좋은 장소가 제법 보입니다. 

 

 

 

 

 

거의 웨이팅 없이 탔는데, 잠깐 기다리는 동안에 찍었습니다.

케이블카는 '일반캐빈'과 '크리스탈캐빈' 2가지 종류가 있는데 

'크리스탈캐빈'은 발 아래까지 투명하게 되어 있어 아래를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밤이라 아무것도 안보일 것 같아서 저희는 일반으로 질렀습니다.

 

 

 

 

메카닉한 디자인이 꼭 우주선 선착장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낮에 보면 잘 모르는 데 창문에 달려있는 동그란 불빛이 

여수 케이블카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빙빙 돌아가는 케이블카를 넋 놓고 보다가

저희 차례가 되어 비장하게 탑승했습니다.

 

 

 

 

 

 

케이블카는 어땠냐구요?

200% 아니, 그 이상으로 만족했습니다.

야경이 훌륭한 건 말할 필요도 없고

블루투스가 가능한 내부덕에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무한반복으로 틀어놓고 보는 밤바다는

그야말로 진국이었습니다.

 

 

 

 

 

거기에 하멜등대, 돌산대교, 낭만포차 등등 

여수의 랜드마크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으니

좀 전에 비싸다고 투덜 댔던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순간입니다.

 

 

 

 

저희는 왕복표를 구매했지만 편도로 이동 후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바로 돌아오는 편을 기다린 후 다시 올랐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또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니

구석구석 새로운 부분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동안 여수밤바다 메들리는 덤이구요.

 

 

 

 

 

 

처음 편도는 생각보다 길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길은 한 번 가봤던 길이라 그런지

짧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수 해상 케이블카의 묘미는 일몰 시간에 맞추어 타는 것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갈 때는 일몰을 보고 올 때는 야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일몰에 또 타러 와야겠어요.

 

 

 

 

 

근처에 거북선 공원이 있어서 한 번 들러봤습니다.

이순신장군 동상이 멀찍이 있고

거대한 크기의 거북선을 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케이블카 타고 잠시 들르기 딱 좋은 곳이었어요.

 

결론적으로, 만약 여수까지 왔는데

금액 때문에 해상 케이블카 타는 것이 고민되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무조건 타고 오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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