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충북 단양 가볼만한 곳 '만천하 스카이워크'

by 오퓰렌스 2023. 12. 13.
반응형

 

충북 단양 가볼 만한 곳 

만천하 스카이워크


♬ 냉정과 열정사이 - Between Calm and Passion (Title)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이따금씩 잊고 살았던

열정들이, 추억들이, 사랑했던 순간들이

갑자기 떠올라 뭉클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의 제가 조금 그렇군요.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귀에 꽂은 음악 덕에

찬란하게 지냈던 제 20대 중반이 떠올랐고

가장 사랑했던 이탈리아의 골목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습니다.

 

이렇게 여행이란 것은 참으로 투자했던 금액과 시간 이상으로

삶에 깊은 족적과 원동력을 심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단양'의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충북끝자락에 있는 단양은

적당히 멀지만 또 적당히 가까운 거리여서

드라이브로 기분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여유롭게 충북의 산세를 훑고 지나가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는 곳이지요.

 

 

 

 

처음 행선지로 정한 곳은 '만천하 스카이워크' 입니다.

랜드마크 급의 장소를 먼저 가야 

비로소 이곳을 정복했다는 전리품을 얻은 기분이랄까요.

당일 여행은 으레껏 이렇게 코스를 정하곤 합니다.

 

전국에 있는 스카이워크는 몇 번 가본 바 있지만

가장 이름이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벌써부터 만천하를 내다볼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디 한 번 세상을 내려다보러 가봅시다.

 

 

 

 

만천하스카이워크 : 네이버

방문자리뷰 944 · 블로그리뷰 4,146

m.place.naver.com

< '만천하 스카이워크' 주소 >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천천히 산등성이를 감상하며 올라가는 모노레일부터 시작해,

포대를 타고 내려오는 '만천하 슬라이드'

더욱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알파인 코스터'와 '짚와이어' 등등

 

흥미로운 점은, 더 위험하고 스릴 있어 보이는 종목일수록

더 높은 입장료를 요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저희는 액티비티보단 전망대가 메인이었기에

가장 안전하고 저렴한 '셔틀버스 '를 이용해 전망대를 올랐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카이워크 입장료를 지불하면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액티비티의 경우 입장료 + 액티비티 비용을 지불하는 형식입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만천하 스카이워크' 입니다.

약간은 천문대가 떠오르는 비주얼인데

어서 올라보고 싶은 묘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올라가는 계단은 그리 가파르지 않아

말랑한 다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 일행이 오르기에도 무난했습니다. 

 

 

 

 

 

다만 본 건물에 들어서니

과연 만천하를 내려다보는 길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기보다 꽤 거대한 원형 길을 한참이나 올라야 정상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남한강'의 풍경을 음미하며 오르는 길은

시시각각으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다다를 때 즈음 이러한 날개 배경이 우리를 맞이해 줍니다.

비로소 정상임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진감래(苦來)'라고 하던가요.

오르는 길이 힘들었던 만큼 보상으로 주어진 풍경은

지금까지의 모든 고통을 잊게 해 줬습니다.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그대로 어울리듯

조화를 이루며 포개져 있는 산맥과

강에도 '에메랄드 빛'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남한강의 영롱한 자태가 '명당'이란 무엇인지

한 장면으로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전망대와 다를 것이 없지만

이곳은 '스카이워크' 입니다.

말 그대로 하늘을 걷는 것이지요.

 

그래서 2, 3번째 사진처럼

아래에 유리로 된 길이 있어

뻥 뚫린 바닥을 보고 하늘 걷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과연 '만천하'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써도 될 만큼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이곳을 찾고 오르고 견뎌온

노력이 아깝지 않을 뷰를 보여주었습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의 강산이 이렇게나 아름답구나'

라는 부분도 새로이 느끼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가슴 답답할 때 장엄한 풍경으로

모든 것을 날려줄 '만천하 스카이워크'의 뷰를 보여드리며

오늘의 리뷰 마치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남은 시간에 더 행복한 일들과 성공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퓰렌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