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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식평

[오퓰렌스] 스모키 향 숯불 석갈비가 일품인 청주 남이면 '단풍나무 석갈비'

by 오퓰렌스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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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최근 들어 본격적인 가을의 날씨로 들어섰고 곡식이 익을 만큼 풍부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으로 나들이 가기 좋은 시기입니다.

 

또한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도 불리는 가을은 먹을 것이 풍부하기로도 유명한데요,

 

그 덕에 요즘 간신히 빼두었던 아랫배가 다시 원상태로 복구되고 있습니다.

 

 

 

스모키 향 숯불 석갈비가 일품인 청주 남이면 '단풍나무 석갈비'

 

 

 

 

오늘의 먹부림 장소는

 

청주 남이면 부근을 한적하게 드라이빙하다 보면 찾을 수 있는 '단풍나무 석갈비'입니다.

 

손님이 따로 구울 필요 없이 한 번에 조리되어 나오는 것이 석갈비의 최대 장점이자 강점이죠.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본 건물 바로 오른쪽에는 또 다른 '단풍나무'브랜드의 식당이 있는데,

 

이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같은 브랜드를 쓰는 것으로 보아 가족 사업으로 짐작됩니다.

 

 

 

 

외관에서부터 범상치 않음을 느꼈지만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뷰입니다.

 

이곳만 보고 있자면 완전히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듯 이색적인 분위기를 줍니다.

 

독특한 외관으로 벌써 내부가 궁금해집니다.

 

 

 

내부는 전반적으로 길게 쭉 뻗어있는 구조로,

 

홀 자체가 탁 트여 보이는 효과로 실제 크기보다 더 크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단층 구조임에도 많은 손님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코시국으로 인해 손님이 적어진 가게들이 많지만 모든 테이블에 놓여 있는 식을 줄 모르는 불판으로 보아

 

이곳에 그런 불황은 없어 보입니다.

 

 

 

 

입구 부근을 이루고 있는 모든 소품부터

 

심지어 화장실 가는 길 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복도 식으로 길게 되어있는 홀의 끝에 다다르면

 

통 유리창에 사진과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벽을 타고 흐르는 인공폭포가 한 벽면을 적시며 내려오고

 

그 주변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이끼가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자, 인테리어 감상은 이쯤으로 하고 자리에 앉읍시다.

 

가게 이름에도 느낄 수 있듯이 '석갈비'가 주 메뉴로

 

맛있는 고기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강점이 포인트입니다.

 

저희는 돼지고기로 매운 거 반, 안 매운 거 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정갈한 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당시에 아주 배가 고픈 상태였기에 차려진 반찬부터

 

흡입하기 시작했는데, 맛있는 반찬의 경우엔 인원수별로 먹을 수 있도록 수량을 제공해주어

 

세밀한 센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메인 고기가 한 상에 등장했습니다.

 

어마 무시하게 김을 뿜고 있는 고기가 고봉으로 쌓여있는 모습에 압도되었습니다.

 

이전에 먹어 본 석갈비는 굽지 않아 간편하긴 하나, 양이 늘 아쉬웠는데

 

4명이서 왔음에도 전혀 아쉽지 않을 양입니다.

 

 

 

 

사진에서 왼쪽이 안 매운 것, 오른쪽이 매운 고기입니다.

 

외관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맵지 않을 것을 어떻게 골라먹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은은한 향 정도만 느껴질 정도로 거의 맵지 않아서 부담 없이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석갈비의 또 하나 장점은 이미 양념으로 간이 잡혀 있어

 

어떤 방법으로 먹어도 어울린다는 점입니다.

 

고기 그대로 먹어도 좋고, 쌈장을 찍어 그냥 먹어도 좋으며, 밥이나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전부 어울린다는 점.

 

 

 

그리고 거기에 쌈을 얹어 싸 먹을 때 궁극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위의 두 사진이 그 답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쌈은 처음에 왜 풍성하게 주지 않는 건지 의아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내 다른 방법으로도 즐길 수 있는 방식이 워낙 많아 쌈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이 안 매운 고기, 오른쪽이 매운 고기입니다.

 

약간의 색상 차이와 미묘한 매운 향의 차이 일 뿐 둘 다 호불호 없이 마음에 들 양념 맛으로

 

이곳에 온 모든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초벌구이를 거치고 석판에 올려져 먹는 내내에도 조금씩 익는 석갈비였지만,

 

본연의 스모키 한 숯불 향과 따끈함을 마지막 한 점까지 느낄 수 있어

 

당장 야외에서 불판 위에 구워 먹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처음 입장했을 때 붐비는 손님들을 보고 '석갈비'라는 단일 메뉴가

 

어떻게 이토록 대성할 수 있는지 의문도 있었는데 

 

한 입, 두 입 먹고 나니 단번에 납득이 되었습니다.

 

확실한 맛, 확실한 서비스가 있는 곳은 이미 맛집의 법칙이 된 사실을 말이죠.

 

 

 

공깃밥과 함께 제공된 된장국입니다.

 

입안을 마치 가글해 주듯 얼큰한 맛에 둔해졌던 입안이 단숨에 깨어나고

 

다시 활기가 돌게 된 입맛은 고기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추진력을 돕습니다.

 

반찬부터 사이드까지 어느 것 하나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이 없는

 

알찬 식사 한 상입니다.

 

 

 

고기는 먹고 싶은 데 굽는 건 번거로울 때,

 

기름 튀고 연기 마셔가는 것이 아니라 우아한 식사를 원하신다면

 

'단풍나무 석갈비'를 추천드립니다. 

 

분명, 후회 없는 한 끼 식사로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드실 거라 예상합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의 소소한 행복과 활력을 책임 드리는

 

오퓰렌스의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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