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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음평

[오퓰렌스] 청주 죽림동 외곽 대형 카페 '그로우빈'

by 오퓰렌스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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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시간은 어느새 가을의 한가운데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한여름', '한겨울'이라는 말은 있는데

 

왜 '한가을'이라는 단어는 자주 쓰이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검색을 해 보니 사람 이름으로 가장 먼저 나오는군요)

 

그나저나 한가을은 기분 좋은 날씨에 여행 가기 좋은 시기임엔 틀림없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돌아다녀야겠습니다.

 

 

 

청주 죽림동 외곽 대형 카페 '그로우빈'

 

 

 

드라이브 가기 딱 좋은 요즘, 외곽 카페가 다시금 핫 하게 붐비고 있습니다.

 

저도 지지 않을세라 예전에 한 번 가 본 '그로우빈'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그로우빈'은 죽림동에 위치하고 있는 외곽 카페로, 한적한 정취를 느낄 수 있지만

 

가경동의 도심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게다가 멀리서도 보이는 압도적인 규모와 조명의 비주얼에

 

한 번쯤 눈길을 끄는 외관입니다.

 

 

 

외곽 카페답게 널찍한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미 여러 대가 주차되어 있음에도 더 세울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에

 

자차로 오시는 분들의 가장 큰 희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주차 걱정 없이 그로우빈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밝은 건물 탓에 조명을 과도하게 쓴 건 아닌가 싶었지만

 

가까이서 볼수록 필요한 만큼의 조명만으로도

 

거대한 공간을 전부 표현할 수 있게 해 두어 더 완벽함이 느껴집니다.

 

 

 

뒷마당은 이번에 처음 보았는데

 

보름달을 형상화한 조명과 잔디 마당이 있어 캠핑장 같은 느낌으로 해두었습니다.

 

캠프파이어만 있다면 당장 텐트를 치고 싶을 정도로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장 적절한 감성인 듯합니다.

 

이제 외관을 충분히 보았으니 내부도 보기로 합니다.

 

 

 

외관만큼이나 널찍한 내부는 길고 높은 디자인으로 시야를 더 탁 트이게 했습니다.

 

1, 2층으로 가득 채워 굉장히 많은 좌석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내부에 데코에 비중을 두어 꾸밀 수도 있겠으나,

 

사람이 많아야 아름다워 보이는 구조로 만들어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베이커리를 같이 겸하고 있어

 

간단히 곁들일 수 있는 빵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짓수가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음료와 즐기기에 손색없는 디저트로 구비해 놓았습니다.

 

낮에 왔더라면 더 많은 빵 종류를 즐길 수 있었겠으나,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저는 2층 이상의 공간이 보이면 가장 높은 곳의 풍경에 호기심이 생겨

 

주문을 하고 바로 2층으로 올랐습니다.

 

현재 2층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인원수를 제한하기 위해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전에는 매장의 모든 좌석 중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더 활기를 띄었을 텐데 조금은 침체되어 있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1층 홀과 바 전체, 공간 전체까지 전부 볼 수 있는 2층 계단의 뷰는

 

그로우빈 공간 전체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포인트입니다.

 

 

 

처음에는 외부에 자리를 잡았으나 아직은 모기들이 기승을 부릴 기력이 남아 있어

 

그들을 피해 내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온통 모던한 감각으로 뭉쳤지만 통나무를 통째로 자른 듯한 원목 테이블은

 

역설적인 반전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따스한 조명 톤에 비추어 잘 어울리는 비주얼입니다.

 

 

 

위 두 잔의 메뉴 중 제가 주문한 음료는 오른쪽의 '그로우빈 티 라떼'입니다.

 

메뉴 설명에는 '은은한 오렌지 향의 루이보스 밀크티라떼' 라고 되어 있었는데

 

밀크티에 오렌지 향이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얼그레이' 베이스가 아니라 '루이보스'를 정한 것도 그렇고

 

건 오렌지를 직접 넣어 향을 더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 덕에 산뜻함과 동시에 바디감이 살아있는

 

새로운 밀크티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로우빈의 은은한 조명에 비추니 더 영롱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그로우빈'의 초성을 따 만든 이니셜이 심플함을 더했고

 

산맥(?)을 표현한 듯한 삽화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짐작컨데, 상호명이 '그로우(grow) + 빈(bean)'이다 보니

 

각 산지에서 재배되는 커피나무의 생산지를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편으로 산맥이 고산지대를 표현한 것이라면 '아라비카' 원두에 가까울 테니

 

고급 원두를 취급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일 테지요.

 

 

 

음료를 마시고 외관을 산책하다가 발견한 부분입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한적한 캠핑의 감성과

 

모던함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추천드리는 '그로우빈'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일상 속 녹아있는 힐링 포인트를 소개드리는

 

오퓰렌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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