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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음평

[오퓰렌스] 청주 성안길 골목 감성 카페 '루메'

by 오퓰렌스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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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가을은 여러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계절이지만

 

그중 가장 적합한 이미지는 바로 '독서의 계절'인 것 같습니다.

 

괜스레 감성에 젖게 되고 선선하고 사색하기 좋은 날씨까지.

 

맑은 공기에 머리까지 덩달아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그렇다면 언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등불'입니다.

 

오늘은 가을의 등불을 닮은 카페를 한 군데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청주 성안길 골목 감성 카페 '루메'

 

 

카페 '루메'는 성안길 '중앙공원' 근처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들어가 있는 탓에 발견하기 어려우나,

 

이내 모습이 드러나면 비밀의 아지트를 발견한 듯 감성 있는 공간이 나오게 됩니다.

 

 

 

 

'Lume'라는 영어단어 자체가 '등불'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등불을 형상화한 심벌과 간판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마치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반딧불이의 불빛을 보는 듯 황홀한 기분마저 듭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1층 내부는 눈앞에서 빛날 정도로 수많은 등불들이 조명을 장식하고 있었고

 

엔틱풍의 가구가 공간을 더 빛내주었습니다.

 

어색한 부분 하나 없이 모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메뉴 중에 특징은 아메리카노 기반 음료의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1층에 별도 로스팅 공간이 있는 것을 보아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제작한 음료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갑니다. 

 

저는 묵직한 느낌의 원두를 선택해 맛을 평가해 보기로 합니다.

 

 

 

진동벨 마저 야광 재질의 느낌으로

 

디자인해두어, 사소한 소품까지도 콘셉트에 맞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덕분에 이런 부분들이 이 공간을 더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2층을 찬찬히 둘러보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2층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같은 카페 내에서 찍은 사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각기 다른 색 톤으로 벽지를 포함한

 

가구와 소품에도 포인트를 주어

 

본인이 원하는 분위기를 골라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집 테마의 카페가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다락방 공간마저도

 

아담하고 부족함 없이 꾸며내었으며,

 

 

 

이 포토존은 정말 아예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주었습니다.

 

전혀 이런 공간이 내부에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들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몰랐지만 이 장소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핫포인트라고 하니

 

인생 샷을 남기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공간 중 가장 넓은 2층 메인홀로 나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널찍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 덕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갈 수 있었습니다.

 

 

 

문득 카페에 머물면서 이 공간을 전부 관리하며 로스팅, 음료 제작까지 직접 하시는

 

사장님이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얼마간 감탄하고 있다가 진동벨이 울려 음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왼쪽이 아메리카노, 오른쪽은 매실이 들어간 티 종류였습니다.

 

매실차가 생각나는 청량한 비주얼이어서 다음에는

 

이 메뉴를 마시러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묵직함을 기대했으나, 조금 가벼운 느낌의 바디감이었습니다.

 

그래도 오히려 산뜻하게 호불호 없이 마실 수 있는 맛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컵 받침도 '단추'를 형상화했습니다.

 

작은 포인트들도 놓치지 않은 세밀함이 돋보입니다.

 

 

 

제가 머물던 2층 홀에서는 명작 영화들을 틀어주고 있었는데,

 

처음에 앉았을 때는 '라라랜드'를 보고 있다가

 

그것이 끝나고 나니 '인생은 아름다워'로 넘어갔습니다.

 

둘 다 개인적으로 보았던 작품으로써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작들입니다.

 

 

 

덕분에 이야기를 하다가 어색함이 감돌 때면 같이 영화를 보며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좋은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가을의 느낌을 닮은 빛으로 가득한 공간, '루메'를 소개드렸습니다.

 

쌀쌀한 날씨, 따뜻한 빛과 음료가 있는 '루메'에서 차 한 잔 어떨까요?

 

오퓰렌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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