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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음평

[오퓰렌스] 청주 도심 속 특별한 커피 공간 '광순'

by 오퓰렌스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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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판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우리의 삶은 다방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이목이 집중된 부분은 바로 '재테크'인데요,

 

국가 전체의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로 이례 없던 감염병 시국에

 

재테크의 열풍은 그 열기만큼이나 다양한 종류, 방법으로

 

최근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으로 본다면 항상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늘 스스로 답을 찾아왔다는 점을 실감하며

 

다시 한번 변화해야 할 때 임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청주 도심 속 특별한 커피 공간 '광순'

 

 

 

 

한국 커피의 트렌드는 커피 자체의 맛뿐만 아니라

 

그에 버금가는 '분위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예부터 풍류를 즐겼던 민족이라 그런지 오늘날까지도 정취가 중요시되는 듯합니다.

 

이 덕인지는 몰라도 이탈리아에서는 바로 마시고 나가야 할 바 형식의 작은 점포에도

 

100, 200년 넘게 단골을 만들어오고 있지만

 

2~3개월 전의 트렌드도 당장 뒤쳐지기 쉬울 정도로 치열하고 변화무쌍한 한국의 트렌드는

 

세계의 커피 강국에서도 주목할만한 정도입니다.

 

 

 

덕분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카페들을 늘 즐길 수 있으니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그 많은 가게 중 독창적인 트렌드를 가지고 있는 곳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카페 '광순'은 간판부터 독특해서 아마 간판만 보고 찾아오시면 지나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꼭 이 외관을 기억하시고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대략적인 위치는 충북도청에서 '용두사지 철당간'광장 방향으로 오는 골목에 있습니다.

 

'광순'이라는 이름부터 정겨움을 안겨줌과 동시에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에 보이는 뷰가 이 정도입니다.

 

실내 폭포 내지는 연못으로 꾸며놓은 공간인데

 

마치 펜트하우스 내부의 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고풍스러움과 동시에

 

노천 폭포의 느낌을 한 군데에 내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카운터에 매치되어 있는 상품들과 소품에도 독자적인 패턴을 입혀놓았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원두 패키지'였습니다.

 

밋밋할 수 있는 패킹을 전용 상품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해 놓아

 

보기만 해도 광고효과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홀에서 취급하고 있는 두 가지 원두에 대한 시향도 가능해서

 

원두에 대한 자신감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놀라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카운터가 있던 공간을 조금 벗어나면 이렇게 다른 공간이 나오게 됩니다.

 

한 개의 단지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건물을 이곳저곳 갈 수 있게 해 두어

 

마치 갤러리를 구경하는 듯 사람들의 발걸음을 묶어 놓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공간은 마치 최근 핫 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게임장 패턴이 떠오르는 알록달록함으로 치장하고 있어

 

성인들의 감수성을 일으키는 '키덜트'함과 동시에

 

예술적인 느낌도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괜히 앞서 본 간판 수식어에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호기심을 마음껏 발휘해 본 저는 이 단지가 어디까지 펼쳐져 있는지

 

모든 구석을 훑겠다는 일념으로 돌아다녀봤는데

 

어림잡아 세어도 3단지 정도가 있을 정도로

 

굉장한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한 공간을 거대하게 트여놓고 그 안에 데코를 넣는 여타 대형 카페와는

 

다른 느낌으로 대규모의 트렌드를 구현했습니다.

 

 

 

그 덕에 고객도 원하는 장소를 골라 앉을 수 있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그 과정 중에 내부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도 길러주어

 

절로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단지를 전부 돌아보고 가장 마음에 들어 점찍어 두었던

 

어느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입니다.

 

 

 

창문에 붙어있는 '디자인, 예술, 문화'의 세 단어를 보니

 

'광순'을 표현하는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음료는 어떨까요?

 

저는 환절기에 느껴지는 추위로 노곤한 기운에 '얼그레이 수레국화차'를 주문했고

 

두 일행은 각각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커피 음료 또한 예전에 문방구에서 즐기던 '슬러시' 컵을 모티브로 한 것 같아,

 

확실히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컨셉에 확신을 주었습니다.

 

 

 

제가 감탄했던 부분은 바로 '얼그레이 수레국화차'때문이었는데

 

보통 티백이나 따로 우려내어 따라 줄 수 있는 부분을

 

직접 '프렌치프레스'채로 주어서 시각적 효과를 더함은 물론이고

 

통상적으로 일반인들은 쉽게 볼 수 없는 '프렌치프레스'라는 도구를

 

보여줌으로써 색다른 커피 도구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시켜주는 부분도 훌륭했습니다.

 

직접 손으로 추출의 화룡점정을 담당할 수 있는 프렌치프레스 기법이기에,

 

맛과 향 또한 꽃잎 자체의 향이 진하게 남아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였습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고

 

일상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활력을 주는

 

'광순'을 소개드리며 오퓰렌스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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