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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시음평

[오퓰렌스] 늘 즐거움으로 가득한 청주 카페 일일일락 '111lac'

by 오퓰렌스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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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갑작스러운 한파와 동시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장롱에 봉인해 두었던 패딩과 겨울옷을 꺼내고

 

뜨거웠던 여름을 함께한 여름옷들은 다음 해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넣어두었습니다.

 

그저 입을 옷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계절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당분간은 빙수와 냉면을 마음껏 먹을 수 없겠지만

 

동시에 붕어빵과 호빵 등 겨울에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으니

 

계절에 따른 소소한 즐거움도 느껴집니다.

 

가을도 지나갔는데 괜스레 분위기를 잡나 싶으시겠지만

 

지금의 독백과 오늘 소개드릴 카페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소개드렸습니다.

 

 

 

 

늘 즐거움으로 가득한 청주 카페 일일일락 '111lac'




처음엔 이 간판을 어떻게 읽나 싶었는데 '일일일락(111lac)'이라는 발음을 보고

 

마치 "하루에 한 즐거움"으로 해석할 법한 사자성어 느낌이 납니다.

 

주차공간이 2, 3 파트로 나뉘어 있을 정도로 매우 넓어

 

외곽 카페로서의 자격을 출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본 건물의 외관은 세련된 호텔 분위기도 나는 데

 

귀족이 된 마음으로 천천히 주변 경관을 음미하며 계단을 올라봅니다.

 

 

 

카페 본 건물이 있는 메인 부지에는 드넓은 잔디로 베이스를 깔았고

 

화이트 톤의 건물로 대비를 주었으며,

 

가운데 풀장으로 포인트를 장식했습니다.

 

서로 다른 세 가지 톤을 한 곳에 모아 조화를 이룬 모습은

 

이국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날이 조금 더 풀렸을 때 왔더라면 좋았겠지만

 

이제는 야외에 있기엔 담력이 필요한 시기이니 이쯤 보고 실내로 들어갑니다.

 

 

 

 

외관만큼이나 탁 트인 내부는

 

높은 천장으로 깊이감을 더해 원래 규모보다 더 웅장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덕분에 마치 공항에 온 듯한 쾌적함과 설렘을 동시에 받아

 

단숨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바의 소품이나 주변 인테리어도 필요한 부분에만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는 무채색으로 장식해 대비되는 효과로

 

심플하고 집중되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이는 오래 보아도 지루함이 없다는 것이기에 

 

'오래 머물러도 편안한 곳'을 넘어

 

'오래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양파빵', '햄치즈 바게트', '아메리카노'입니다.

 

아메리카노는 'DAILY'와 'SPECIAL'의 두 종류 원두가 있었는데

 

산미가 없는 것으로 골라 주문했습니다.

 

빵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고

 

저녁시간이 가까워서 1잔만 시킨 아메리카노는

 

서로 다른 원두로 2개 시킬 것을 후회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기본 사용 원두로 산미와 고소함 두 가지 원두를 가지고 있는 매장이 많은데

 

이처럼 선명하게 맛을 내는 곳은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만 훌륭한 것이 아니라 기본도 충실해 더욱 마음에 듭니다.

 

 

 

메뉴를 충분히 즐기며 다 먹은 후 내부를 더 둘러보았습니다.

 

1층 홀의 가장 끝 벽면에 무언가 넘실거리는 실루엣이 있어 들어가 보았는데

 

홀로그램으로 벽면에 파도가 역 방향으로 내려오는 효과가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실제 파도소리를 삽입해서 더 현장감을 주었습니다.

 

왜인지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도 주어 나름 신선한 부분입니다.

 

 

 

2층 홀은 정말로 공항 라운지 같은 컨셉으로 두어

 

1층보다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공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참 사진을 남기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있어

 

들어올 때 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경의 분위기가 세련된 분위기에 더 어울려

 

해가 질 때 즈음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낭성면 메밀꽃밭을 보고 마무리를 여유롭게 장식하고 싶다면

 

추천드리는 일일일락이었습니다.

 

더 많고 다양한 맛집을 소개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도 여기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퓰렌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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