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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로마 4편 [로마 4편] 오늘은 명확한 목적지를 두지 않고 도시 자체의 분위기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람들도 구경하고 괜찮은 카페가 나오면 들어가 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모든 순간이 영화 같은 로마의 정취에 젖어 들어 가던 중, 뜻밖의 공간을 마주했습니다. 딱 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는 곳이길래 무슨 축제라도 있나 싶었지만 그 북적거림의 중심에 'Fontana di Trevi (트레비 분수)'가 있었습니다. 일부러 찾아와도 몰랐을 이곳을 정처 없이 걷다가 발견하게 되어 더 반갑고 벅차오르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로마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트레비 분수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거대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건물의 벽면 정도 크기를 통째로 차지하고 있는 조각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2021. 8. 28.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로마 3편 [로마 3편] 다음날 아침. 오늘은 첫 시작을 버스 탑승으로 시작했습니다. 패스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것들을 부지런히 눈에 담아야 했기에 기분 좋은 서두름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어제 지하철을 타봤고 오늘 버스도 타면서 느낀거지만 노선이 다양하지 않았고 코스도 짧은 편이었습니다. 로마는 주요 관광지가 대부분 시내 안에 몰려 있어서 대중교통을 딱히 이용하지 않아도 웬만큼 걸어서 전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유독 걷는 것을 좋아해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그래도 패스 뽕을 뽑아야 하니 버스도 한 번 타 줍니다. 도착한 곳은 '베네치아 광장'입니다. 관광 포인트에 바로 내려주는 정류장 위치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광장에 서서 바로 보이는 '조국의 제단'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 2021. 8. 27.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로마 2편 [로마 2편] 새벽에 화장실을 갔다가 처음 이 변기를 보고 사고가 정지했습니다. '아, 오른쪽이 세면대인가? 그러기엔 너무 낮고 앉기엔 불편하게 생겼는데...' 이탈리아 여행을 오면 마주하는 딜레마 중 하나인 이 변기의 정체는 사실 '수동식 비데'입니다. 하지만 앞서 제가 처한 상황과 마찬가지로 용도를 몰라 족욕을 한다던지, 심지어 어떤 분은 손빨래까지 하셨다는 에피소드도 있어 웃픈 신고식을 겪곤 합니다. 첫 아침으로 맞이한 첫날의 시작입니다. 일찍이 아침 공기를 맡으며 테르미니 역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부지런히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8일 뒤에 이동할 다음 도시인 '바리' 행 기차표 예약과 '3일짜리 로마패스' 구매였습니다. Tip: 기차표는 미.. 2021. 8. 26.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로마 1편 [로마 1 편] 달에 첫 발자국을 남기러 가는 '닐 암스트롱'의 심정이 이러했을까요. 전 세계가 날 바라보고 모두가 날 주목하고 있는 듯한 환송 속에 홀로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긴장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몸이 기억하는 버스의 탑승감은 어김없이 졸음을 쏟아지게 만들어, 자동으로 눈을 붙였습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요. 창 밖을 바라보니 버스는 인천에서 영종도로 이어지는 다리 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양쪽에 펼쳐진 광활한 바다를 보면서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구나' 하며 감회에 젖고 있는데 아까부터 가만히 저를 보고 있던 중년 신사 분이 말을 걸었습니다. 그는 런던으로 출장 근무를 가는 중이었고 저를 보고 있자니 젊었을 적 배낭만 메고 유랑을 떠났던 시절이 떠올라 그.. 2021. 8. 25.
[오퓰렌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 중 하나를 조심스럽게 풀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이 주제로 수많은 글쓰기를 시도했고 기록하려 했으나 끝끝내 완성하지 못한 저의 이야기입니다. (작심삼일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괜스레 거창하게 무게를 잡고 있지만 평범한 사람의 평범하지 않은 도전에 대한 이야기로, 또래보다 뭐든지 늦어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버스를 혼자 탔던 아이가 어떻게 5년 뒤에는 7개국, 20개 도시를 두 발로 다녀온 여행자가 되었는지 그 첫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세계에 나를 던지다 '이탈리아' - 프롤로그 저란 사람은 청주 토박이로 나고 자라, 지금은 평범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남자입니다. FM께 감사하게도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자라왔습니다. (.. 2021. 8. 24.
[오퓰렌스] 이베리코 흑돼지 맛집 청주 봉명동 '돈드림' 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이젠 정말로 8월의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늘은 점점 더 색을 더하고 있고 대기는 점점 더 시원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감성을 마구 부려도 좋을 계절이 오고 있어 기쁜 소식입니다. (평소에도 시기를 따지지 않고 감성이 넘치지만 말이지요.) 이베리코 흑돼지 맛집 청주 봉명동 '돈드림' 오랜만에 친척 식구분들과 외식을 나왔습니다. 물론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말이지요. (친족 간에도 역-시 방역지침을 준수합니다) 아무리 사회적 거리는 두어도 마음의 거리는 두지 말라고는 하지만 감염의 두려움 때문에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다 보니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거리를 조금이나마 좁히는(?) 식사가 되겠습니다. 오늘 도착한 봉명동의 '돈드.. 2021. 8. 23.
[오퓰렌스] 늘 보름달과 함께하는 감성카페 청주 동남지구 '모조' 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여러 고전 소설이나 고전 음악들을 접하게 되면 '자연'을 소재로 예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당시에는 주변을 이루고 있는 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도 충분히 어렵지 않게 그 자연들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최근 들어 자주 들려오는 자연재해나 온난화의 징후 등의 소식을 접하고 있자면 선조로써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상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1악장'과 함께 보름달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고찰입니다. 늘 보름달과 함께하는 감성카페 청주 동남지구 '모조' 오늘은 그 월광 소나타와 어울리는 감성을 가진 카페를 한 곳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제 기준으로 집 근처에서 아무리 느리게 .. 2021. 8. 22.
[오퓰렌스] 찾아가서 먹어야 하는 청주대 후문 숨은 찐 맛집 '모모식당' 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낮과 밤이 교차하며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의 요일이 순환하며 사계절이 돌아오고 한 해가 가는 것처럼 오늘도 시간은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가 되고 내일은 오늘이 됩니다. 과거를 후회한다는 것은 현재를 잡지 못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오늘도 후회 없는 삶을 만들기 위해 정신의 날을 세우는 하루입니다. (라고 점심은 무엇으로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의 고찰이었습니다.) 찾아가서 먹어야 하는 청주대 후문 숨은 찐 맛집 '모모식당'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점심시간은 늘 고민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는 싶지만 멀리 가기엔 부담되고 게다가 2인 이상 메뉴만 잔뜩 있는 곳이라면 혼자서 갈 엄두도 못 내거나 가격이 너무 비싼 탓에 월급날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게 되는 곳들만 있을지.. 2021. 8. 21.
[오퓰렌스] 브라질 슈하스코 맛집 아산 '베고니아' 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저희 가족, 친척들은 공교롭게도 8월에 가장 많은 생신이 겹쳐있습니다. 그것도 달만 같은 것이 아니라 일자까지 거의 비슷해, 생신상을 합동으로 한 번에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이곳에 오게 된 연유는 D의 생일과 F의 생신이셔서 온 것을 보면 매번 느껴도 정말 독특한 경우입니다. 브라질 슈하스코 맛집 아산시 '베고니아' 이번 해는 생신상을 기념하러 아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식사 한 번 하러 이렇게 먼길을 와야 하나 싶었지만 예전부터 M께서 추천해오셨던 가게가 있었고 그곳을 저희도 꽤나 벼르고 있었기에 오늘이야말로 그 걸음을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 차를 몰았습니다. 덕분에 생신 식사를 하러 가다가 휴게소도 들르고 이런저런 대화도 하는 둥 미니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1. 8. 20.
[오퓰렌스] 부산보다 맛있는 돼지국밥 맛집 청주 '한방명가왕족발 본점' 안녕하세요 오퓰렌스 입니다. 요즘에야 비로소 찜통더위가 한풀 꺾여가고 서늘한 가을 공기가 그 틈을 타고 오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계절도 가을이라서 우리나라의 연중 기후도 유럽의 날씨처럼 늘 가을 같았으면 딱 좋을 텐데 그래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확연한 차이와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만의 매력도 있습니다. 조금씩 공기가 서늘해 짐에 따라 올 한 해도 제법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한 해의 시작을 축복한 지가 여전히 생생한데 벌써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더 추우려면 멀었지만 남은 올해 동안에도 더 알찬 시간으로 장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부산보다 맛있는 돼지국밥 맛집 청주 '한방명가왕족발 본점' 오늘 소개드릴 곳은 제가 회사 점심..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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